한국맥도날드가 불량 패티 납품업체 재판 결과에 대해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된 패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아동 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6일 진행된 전 납품업체 재판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보도돼 불안감과 불필요한 오해가 조성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측은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HUS 피해아동 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HUS 건으로 6개월간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사 결과 사법당국은 4가지 이유를 들어 맥도날드 제품 섭취가 HUS의 원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세부적으로 사법당국은 ▲HUS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 맞지 않다는 점 ▲고온의 그릴에서 자동으로 조리되는 패티가 설익었다는 주장이 인정되기 어려운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것이 전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소고기 패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인 점 등을 들어 불기소했다.
맥도날드는 "문제의 납품업체는 당사와 더 이상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라며 "2017년 거래를 중단했고, 문제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남은 재고를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매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