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사의 물류 서비스 수수료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물류 주선 수수료율은 물류비의 2.1% 수준이다. 해당 수수료율이 통상적인 물류업계의 요율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지난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통상 중소 물류사들의 수수료율은 약 0.8%~1% 수준이다. 이에 비해 포스코의 수수료는 거의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이러한 높은 수수료율은 포스코 물류사업부의 출범 취지인 물류운영의 효율화나 물류사업 수익성 개선의 목적과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수수료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가 취급하는 품목이 철강 등 특수 품목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요율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중소 물류회사의 요율과 물류 장비 인프라가 확보된 대형 물류사의 요율을 직접 비교한다는 것부터가 문제"라면서 "다른 대형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수수료율은 오히려 우리보다 비싼 3%~4% 수준인데 우리가 비싸다는 지적은 사실 말도 안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해운물류 자회사 설립을 철회하며 조직개편을 통해 물류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물류사업부장에는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