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부터 창업도약까지…창업지원 엘리트 코스 밟아라
예비창업부터 창업도약까지…창업지원 엘리트 코스 밟아라
2021.02.01 16:17 by 이창희

2021년에도 창업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는 건재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창업지원 예산의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전체 창업지원예산은 전년 대비 662억원 증액된 1조51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예비창업패키지·초기창업패키지·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이 포함된 창업활성화지원 예산도 10% 이상 늘어났다. 창업을 꿈꾸던 이들부터 스케일업을 노리는 이들까지 올해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스타트업은 속도만큼이나 방향 즉, ‘코스’가 중요하다.
스타트업은 속도만큼이나 방향 즉, ‘코스’가 중요하다.

|예비·초기·창업도약…올해는 이렇다
예비창업패키지는 말 그대로 창업이라는 첫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지원사업이다. 제한을 받는 분야가 딱히 없는 데다 오히려 특화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부터는 ‘만 39세 이하’ 자격요건도 폐지돼 문호가 크게 넓어졌다. 올해 사업 규모는 1530명 대상 1002억원으로 오는 3월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리 선정된 대학과 기관 45곳의 주관 아래 창업 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과 창업교육 및 멘토링이 지원된다.

예비창업 단계를 지난 이들의 다음 코스는 초기창업패키지다. 유망한 창업아이템이나 고급 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기업의 사업 안정화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처음 시작된 이래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창업자 발굴·육성 체계가 점차 보완돼 왔다는 평가다. 올해는 업력 3년 이내 창업자 960명을 대상으로 1002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3월 예정된 공고에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 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해당 자금은 시제품 제작부터 지식재산권 취득, 각종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를 연달아 수행한 경험을 가진 한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는 “확실한 아이템과 기술을 갖고 있다면 경쟁률이 아무리 치열해도 충분히 선정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원금액이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자생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기기업에겐 사업비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상당히 요긴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및 초기 단계를 지나면 창업도약패키지가 기다리고 있다. 업력 3년 이상 7년 미만의 도약단계 창업자를 위한 코스다. 가장 어렵다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시기를 극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올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1080명 내외를 대상으로 1020억원을 지원한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와 마찬가지로 공고는 3월이다.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개선하고 고도화해 스케일업을 도모할 수 있다.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죽음의 계곡을 벗어난 업력 8년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원 규모가 예비·초기창업패키지와 비슷한 수준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가장 위기의 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결정적인 버팀목이 돼 줬다”고 회상했다.

 

창업기업의 ‘3단 콤보’, 예비·초기·창업도약패키지.(사진: K-스타트업)
창업기업의 ‘3단 콤보’, 예비·초기·창업도약패키지.(사진: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신규 지원사업도 주목하라
예비·초기·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기업의 생애주기별 흐름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보다 더 다양한 분야와 목적을 위해 마련돼 있는 지원사업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창업성공패키지다. 이는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예비·초기 단계에서도 요건을 충족하면 도전할 수 있고, 지원 방식과 목적이 보다 더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업력 3년 이내 청년창업자 1065명을 대상으로 창업 공간부터 교육 및 코칭, 사업비, 정책사업 연계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경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아이템 및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것으로, 업력 3년 이하의 창업자 60팀을 선발한다.

창업에서 실패를 겪은 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게끔 돕는 재도전 성공패키지도 있다. 재창업 업력 3년 이하의 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 및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용회복과 재창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채무조정형’, IP기술의 제품화·사업화를 연계 지원하는 ‘IP전략형’으로 세분화돼 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업력 7년 이하 창업기업이라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지 액셀러레이터가 시장조사와 아이템 현지화, 교육·멘토링 등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올해 신설됐다. 바로 혁신분야 창업패키지로, 업력 7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지식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5000만원 지원한다. 아울러 각종 인증과 기술평가 등 기업별 맞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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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부(不)편집장입니다. 편집을 맡지 않았으며 편집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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