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2018년 출시한 요플레 토핑은 2년차에 130억 원을 판매해 전년 대비 30프로 신장했다. 요거트에 견과류, 시리얼 등의 첨가물을 쉽게 넣어 먹을 수 있게 만든 플립 요거트 시장은 요플레 토핑이 출시 되기 전 연 300억 원 규모였지만 요플레 토핑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플립 요거트 시장이 확대되었다. 현재 플립 요거트 시장은 서울우유 비요뜨, 빙그레 요플레 토핑, 남양유업 또떠블 등 연간 약 600억 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2018년 출시한 요플레 토핑은 작년 한해 약 2천만개가 팔리며 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 ‘요플레 토핑 오트&시나몬’ 2종은 무엇보다 토핑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요플레 토핑은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에 특별한 가공없이 그대로 부숴서 요거트와 분리해 포장했다. 먹기 직전에 요거트에 섞어서 먹음으로써 요거트로 인해 토핑이 눅눅해 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는 진한 다크초콜릿과 바삭한 브라우니 쿠키, 풍미 깊은 솔티드 카라멜을 조화롭게 섞었으며, ‘요플레 토핑 오트&애플시나몬’은 고소한 오트와 애플시럽을 넣어 상큼함을 살렸다.
요플레 토핑은 이어 지난해 8월 ‘프레첼&초코청크’을 출시하고 라인 업을 확대했다. 달콤하고 짭짤한 프랄린 프레첼에 풍부한 맛을 더해 주는 밀크초콜릿이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기존 요플레 토핑 제품과 마찬가지로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살리기 위해 토핑 원재료를 부숴서 따로 담았다.
요플레 토핑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국내 최초로 3D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뮤직 스트리밍 채널을 개설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토핑가이’라 불리는 훈남 캐릭터가 등장해 음악 비트에 맞춰 프리미엄 토핑을 부셔 직접 요플레 토핑 제품을 만들어주고, 공부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아침에 듣기 좋은 음악, 데이트 할 때 듣기 좋은 음악 등 상황에 따라 듣기 좋은 LOFI 음악(Low fidelity의 줄임말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튜브 등 미디어 컨텐츠로 1~2시간 동안 음악만 나오는 컨텐츠를 지칭함)을 직접 선정하여 2주 간격으로 뮤직 컨텐츠를 업로드 했다. 또 일러스트는 ‘청춘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김정윤 작가와 협업했다.
한편 빙그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요플레는 국내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작년 요플레는 약 1,400억원 어치, 총 3억 6천만개, 일 평균 98만개가 팔렸다. 한해 동안 팔린 요플레를 일렬로 세우면 서울-부산을 약 27번 왕복할 수 있다. 1983년 출시된 요플레는 88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플립 요거트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요플레 토핑은 근래 출시한 발효유 신제품 중 가장 각광을 받는 제품이며 앞으로도 추가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