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월비는 지난달 28일 서울 노들섬 뮤직라운지에서 열린 '제 18회 한국대중음악상(KMA)'에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 나우(NOW)로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에서 넉살, 머쉬베놈, 빌스택스, 쿤디판다와 함께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스월비는 'Mama Lisa'로 해당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스월비는 역대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 (만19세)과 랩&힙합 부문 최초 여성 수상자라는 두 개의 타이틀도 갖게 되었다.
남성훈 선정위원은 스월비가 부른 'Mama Lisa'에 대해 “해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힙합에서 엄마의 존재는 대부분 랩 가사 속 자수성가 서사의 당위로 쓰인다. 'Mama Lisa'의 전복적 가치는 10대 여성의 시선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며 시작한다"며 "하지만, 이것이 뻔한 객기로 읽히지 않는 것은 ‘우리 엄만 말해 나를 보고 뺨을 한 대 맞음 목을 뽑고 와’ 같은 가사로 이전 세대의 여성, 즉 '엄마'와 연대하며 짜릿한 여성 서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단연, 2020년 가장 인상적인 랩/힙합 트랙이다”이라며 호평했다.
스월비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렇게 큰 상과 함께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상을 받게 돼서 엄청 떨리고 앞으로도 노력해서 한국대중음악상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