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보약’ 될 디지털 전환,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LS일렉트릭 조정철 부장 인터뷰
“기업의 ‘보약’ 될 디지털 전환,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2021.03.14 15:23 by 이창희

국내 최대 뿌리 산업 및 중소기업 집적단지지만, 아날로그식 제조공정 등의 한계로 위기에 봉착한 곳. 바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이하 반월시화산단)에 대한 설명이다. 하지만 반월시화산단에도 지난해 말부터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다. 디지털 전환(DX)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목표로 산단 전체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으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LS일렉트릭이 있다. 작년 12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반월시화 스마트산단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형 스마트 공장 플랫폼 ‘테크 스퀘어’의 보급과 스마트 공장 멘토링 전문가 파견을 통해 밀착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LS일렉트릭 전문가의 현장진단을 통해 고도화에 필요한 적용기술 등을 파악하고 시스템 전반에 걸친 6주간의 멘토링과 최적의 공급기업 매칭부터 프로젝트 관리·유지보수에 이르는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현장에서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정철 LS일렉트릭 부장을 직접 만나봤다.

 

LS일렉트릭 조정철 부장.(사진: 스마트산단)
LS일렉트릭 조정철 부장.(사진: 스마트산단)

-반월시화산단에서 이뤄질 디지털 전환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LS일렉트릭이 가진 스마트 공장의 구축 경험과 플랫폼 역량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반월시화산단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공장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지.
“자동화와 디지털은 이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가 됐다. 반월시화산단에는 소규모 업체들이 많은데 이들이 가진 문제는 고령화와 3D, 원가 압박 등이다. 자동화 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통로를 만들어주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상황이다. 이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나가는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제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LS일렉트릭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기술과 노하우가 활용되는지.
“LS일렉트릭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에서 국내 유일한 회사다. 얻어낸 데이터를 상위 시스템으로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의 양과 질, 그리고 전반적인 흐름을 개선할 수 있고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스마트화 과정은 전문가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 모든 과정이 하루아침에 구축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육성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현장 합리화 및 개선 활동 등을 통해 불필요한 걸 없애고 필요한 걸 효율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이 인력과 시간 부족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속도를 조절해가며 차근차근 진행하려 한다.”

-장기화되는 불황과 제조업 침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 기업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현재 반월시화산단의 많은 기업들이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여전히 명확한 기준이 없고 수작업을 통해 이뤄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갖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스마트화가 가장 중요한 보약이다. 겉으로 번드르르하고 멋지기만 한 게 아니라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는 과정이다. 디지털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순발력을 가져와야 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그래야 기업 스스로가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필자소개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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