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자의 까.놓.코] '기능 불신'에 던진 도전장, '아이디 플러스·마이너스 케어Ⅱ'
[유기자의 까.놓.코] '기능 불신'에 던진 도전장, '아이디 플러스·마이너스 케어Ⅱ'
2021.05.04 16:34 by 유선이

마음에 쏙 드는 화장품을 고른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내 피부 타입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그 제품 성분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제품 신뢰도 측면에서 브랜드 네임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그뿐인가, 착한 가격 역시 중요하다. 생활과 뗄 수 없는 영역에 존재하는 제품인만큼 가격 접근성이 가볍고 구하는 루트도 간편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화장품을 다 사용해보고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까.놓.코(까다롭게 놓고 보는 코스메틱)'는 오늘도 화장품을 쇼핑 장바구니에 올려놓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그런 독자들을 위한 코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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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플러스·마이너스 케어Ⅱ'

기자는 화장품에 대해 누구보다 애정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에 거는 기대는 그다지 높지 않다. 수 많은 화장품들이 '기능성'을 내걸고 있지만 자랑하는 그 기능이 그다지 탁월하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기능성 화장품'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기능에 대한 불신도 그에 못지 않다. 그만큼 사용자들이 똑똑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솔직히 미백크림 몇번 바른다고 피부가 환해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한 피부과 전문의는 기자에게 이런 말도 했다.

"어차피 화장품이라는게 진피층까지 도달 못해, 보습이나 잘 돼면 좋은거지. 화장품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돼면 나 같은 사람들 굶어죽게?"

아이디플라코스메틱에서 출시한 '플러스·마이너스 케어'는 이러한 화장품들의 '기능 불신'에 던지는 도전장이다. 무려 '쁘띠 시술'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실질적으로 예뻐지는 얼굴'이라고 한다. 진짜로 예뻐지는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촉촉한 '플러스 패치' 전후 다름, 육안으로 확인 가능

▲플러스 패치 제품

플러스 패치는 이마와 팔자주름 눈밑 등에 볼륨을 채워주는 제품이다. 탄력케어와 리프팅케어가 주 기능이다. 쁘띠 시술 중 하나인 '필러'와 비슷한 개념이다.

성분부터 살펴보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 9종 ▲콜라겐 5종 ▲리마콩씨추출물 ▲알란토인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8종과 함께 탄력관리제 성분인 ▲PMMA ▲PLA ▲텍스트란 등이 함유돼있다. 또 미백개선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와 주름 개선 성분인 ▲아데노신 ▲레티닐팔미테이트 등도 들어있다.

기자는 흔히 말하는 극민감성 피부타입이다. 그래서 항상 화장품 사용 후 트러블 발생을 걱정하는 편이다. 뷰티어플리케이션 '화해'를 통해 알아보니 알레르기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성분이 포함돼있지 않다. 안심하고 쓸만하다.

제품을 열어보니 한 패키지에 4개가 들어있다. 망사 없이 100% 수용성 하이드로겔 제형으로 이뤄져있다. 이 제품은 개봉할 때 주의해야 한다. 미끌미끌해서 꺼낼 때 조심하지 않으면 찢어지거나 놓치기 쉽다. 망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얼굴에 잘 붙고, 움직여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붙이는 순간 시원하고 촉촉한 기분은 덤이다. 겔타입이라 자극적인 느낌도 덜했다.

▲플러스 패치 착용 사진, 사용감이 상당히 촉촉하다

30분정도 지나니 겔이 하얀색에서 살짝 투명해졌다. 이 때가 제거 시기다. 탈착 후 결과는 꽤 놀라웠다. 이마에 선명했던 주름 하나가 미미하게 옅어졌다. 특히 패인 눈 밑 부위가 만족스러웠다. 다크서클이 조금 밝아졌다. 촉촉한 느낌도 꽤 오래 지속됐다. 화장 전에 사용하면 화장할 때 파운데이션의 밀림 현상도 없고 화장도 잘 먹었다. 기자가 우려했던 트러블도 발생하지 않았다.

총 4회 사용 결과 살이 채워진다는 수준의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전후 다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줄 평가는 이렇다. '값어치를 한다.'

 

◆진짜 힘 센 '마이너스 밴드', 턱이 '잠깐' 올라간다

▲마이너스 밴드 제품

마이너스 밴드는 하악 피부 부위 전용 이중턱 밴드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중턱 지방분해주사의 주요 성분이 담겨있다고 한다.

성분은 이중턱 관리제 성분을 비롯해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 5종 ▲펩타이드 9종 ▲리마콩씨추출물 ▲캘롭검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8종이 함유됐다. 알레르기 유발 주의 성분도 플러스패치와 마찬가지로 없다.

▲마이너스 밴드 착용 사진, 턱을 단단하게 조이는 느낌이 든다

제품을 열어보니 이게 맞을까 싶을만큼 작다. 제품의 탄성력도 엄청 뛰어나진 않다. 잘 늘어나지는 않는다. 처음에 착용하기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기자는 조금 귀가 아팠다. 착용 결과, 시중의 이중턱밴드들과 비교할 때 당겨주는 힘이 엄청나다. 턱과 볼에 있던 살들이 밀려올라가는게 눈으로 보인다. 밴드 중앙에 턱 부분을 넣는 구멍이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균형을 잡아준다. 권장 착용 시간은 20분에서 30분이다. 기자는 20분을 착용했다.

이런 제품의 경우 1회 사용해보고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꾸준한 사용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회 사용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탈착해보니 미세하지만 턱이 올라간 느낌을 받았다.

▲마이너스 밴드 착용 사진, 잡아당기는 힘이 강력하다

총 4회 사용 후 살펴보니 탄력이 줄어 늘어져있던 턱 주위 살들이 조금 탱탱해진 기분이 들었다. 정말 미세하긴 하지만 턱에 있던 살이 '조금' 올라갔다. 다만 사용자의 얼굴형에 따라 고통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사이즈를 나눠 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줄 평가는 이렇다. '아프지만 예뻐질 수 있다면.'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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