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샴페인 막걸리 원조로 알려진 건축가 출신 청년사업가, 복순도가 김민규 대표가 KBS 통합뉴스룸 ET,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에 출연, 자신의 고향인 울주군에서 청년 발효마을 사업을 행안부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순도가는 울산 울주군에 대대로 이어져 온 가양주 옛 방식에 모티브를 얻어 프리미엄 수제 샴페인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올해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일본과 홍콩에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갈 예정이다.
기존에 막걸리가 터진다는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전환, 용솟음치는 강렬한 탄산의 모습과 막걸리의 모습이 MZ세대들로 하여금 ‘샴페인 막걸리’라는 별명을 지어주게 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의 막걸리와 달리 100% 투명병을 사용하여, 막걸리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최근에는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감성을 담은 맑은 술 약주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기에 막걸리 효모 등이 피부에 좋다는 것도 착안, 마스크팩과 유산균 제품으로 확장하는 등, 일반적인 막걸리 사업장과는 다르게 다양한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KBS뉴스에서는 이러한 복순도가의 김민규 대표가 어떠한 생각으로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모습이 많이 등장했다. 특히 연세대 융복합사업 및 국민대 건축학과 겸임교수인 그는 자신의 전공인 건축학을 그대로 살려, 양조장 그 자체가 발효 공간이라는 컨셉을 최초로 적용, 울주군의 유명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민규 대표는 지역에서 막걸리를 만든다는 것을 단순히 술 산업에서 머무른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도시의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이것을 통해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지역의 유명 명소와 협업, 울주군을 알리고 있는데, 이번에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만들기’에 선정, 이러한 것을 발효마을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우선 그 첫걸음으로 올해는 ‘365 발효醱酵마을’을 기획하고 있다.
김민규 대표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도시 청년들이 ‘발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말 하였다.
'365 발효마을'에서는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위치한 복순도가, 지역내 공간을 최대한 협업하여 마을경로당, 제실 등을 중심으로 청년의 지역살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의 쿠퍼 유니언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여 발효건축이라는 컨셉으로 발효 양조장을 직접 기획, 설계했으며 이번 발효마을 또한 대지와 사람, 공동체를 발효한다는 컨셉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울주군 내 청년기업인 유진목장과 인근 식당, 카페, 리조트 등 지역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발효연구소, 발효테라피, 발효축제, 발효콘서트 등 발효와 관련된 콘텐츠를 풍성하게 꾸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영남 알프스가 주는 멋진 자연, 그리고 KTX 울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자연 속 교통의 요지란 것도 알려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청년들이 청년들이 스스로 방학기간이나 스테이, 한달살기를 활용하여 발효마을에 살면서 자신만의 ‘발효’를 직접 만들고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년들이 심사숙고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