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TMD교육그룹(전라남도 디지털역량 교육 사무국)이 지난 2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흥군 보훈회관과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디지털 역량 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역량 교육’은 정부가 지난해 7월 확정•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전라남도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역량 교육’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 지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집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뤄진 교육에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전라남도지부 고흥군지회 배용성 지회장 등 5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여했으며, 스마트폰 배경화면 전환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서 설치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전라남도 디지털 역량교육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주)TMD교육그룹의 성기철 이사는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올해는 고흥군 보훈회관을 포함해 전라남도 지역 85개의 디지털 배움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 유공자와 참전용사에게 디지털 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라남도 전역의 보훈단체 등으로 교육 협력을 확대해, 국가에 헌신하신 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전라남도 고흥군 보훈회관에는 상경군경회 8개 단체가 입주해 있고 국가유공자 총 28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전라남도지부 고흥군지회 배용성 지회장은 “고흥 보훈회관에서 이번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우리 289명의 유공자들이 디지털 세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은 순복음대학원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최백만 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최 박사는 앞으로 10회기 동안 상경군경회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향후 PC, 키오스크, AI스피커 등의 디지털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전라남도 디지털역량 교육 수강생의 평균나이는 80세가 넘는다. 가장 고령자인 신은우(90세)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생사를 함께했던 전우들이 다시 모여, 디지털기기의 사용법을 배우니 다시 젊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전우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