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로의 본사 이전을 앞두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6월까지 긴급 제공해왔던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글로벌연수원을 12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6개월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하나글로벌연수원은 인천 생활치료센터 입소정원 중 70%를 책임지고 있으며, 6월 한 달 동안 시 전체 코로나 환자 6,737명 중 1,636명이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이같은 지역사회공헌 행보는 오는 2025년으로 예정되는 그룹 본사 청라 이전의 초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4년도 그룹 HQ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등 향후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인천시의 대표 금융그룹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청라 본사 준공 시기를 2024년 말로, 임직원 입주 시기는 2025년 상반기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청라의료복합타운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8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동관에서 서울아산병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KT&G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각 기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산(産), 학(學), 연(硏), 병(病) 연계를 통해 첨단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국제도시에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및 해외 의료진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의료바이오 분야 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은 사업구조 및 금융구조 기획에 참여하여 금융주선과 재무적투자자의 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은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서울아산병원청라’를 구축하고, KAIST를 핵심으로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 연구센터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와 전세계에 대한민국 의료 및 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할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를 설립하여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청라 하나드림타운 조성으로 인천의 금융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하나금융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인천의 랜드마크로 성장 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의료복합타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