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8일 인천보훈병원, 인천의료원 등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들과 옹진군 내 자월면 자월도를 찾아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9일 알려왔다.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외상외과)과 인천보훈병원 김영찬 병원장 등 봉사단 20여 명은 이날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자월도로 향했다.
봉사단은 주민자치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꾸리고 자월도 및 인근 섬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날 하루 건강상담 및 진료를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암예방 상담(지역암센터) 및 폐기능검사(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및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조절 주사 등을 시행하고, 인천보훈병원은 비뇨의학과 진료와 치매선별검사를, 인천의료원은 건강상담 및 예방교육, 옹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우울,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상담을 시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 지역 주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육지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봉사단의 방문은 가뭄의 단비같은 상황으로, 자월도 주민뿐 아니라 인근 섬 지역 주민들에게도 크게 호응을 받았다.
의료기관 종사자 및 고령 주민들의 예방접종이 완료됐고, 주민들의 이동 동선과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덕분에 봉사는 안전하게 진행,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번 자월도 방문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올해 2월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보훈병원, 인천의료원,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들과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진료, 건강상담, 예방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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