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근육이나 인대의 문제가 아닌 손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의 손상 때문이다. 실제 손목통증과 함께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따라서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료에도 손에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빠른 수술치료가 요구된다.
보편적인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경로를 따라 2cm 내외 피부절개를 통해 비후된 횡수근 인대를 유리하는 개방형 수술법으로 이뤄진다. 수술 예후는 좋은편이다. 다만 피부절개로 인해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로 손상된 주변조직까지 감염없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입원 및 고정치료(기브스, 부목)가 요구되어 회복기간 부담이 높다.
하지만 최근 우수한 임상 예후를 밝히며 대안손목터널증후군 수술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으로 2nd AAC 학술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 바른사랑병원 문홍교 원장이 개방형 유리술의 대안을 제시했다.
문홍교 원장팀은 4년 간 중등도 이상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 양방향 내시경유리술을 시행했다.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은 모두 손 부분마취 만으로 진행되며, 전체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0.7일로 모두 당일 수술/퇴원 원스톱으로 진행됐다. 또한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에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문 원장은 관절내시경 전문기업 스미스앤 네퓨 사의 고해상도 4K 카메라와 2mm 크기의 수부전용 선형 및 후위 내시경 기구를 이용한 양방향 내시경 유리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손이 작거나 지방의 과축적 등 해부학적 구조적 특이를 갖고 있는 경우라도 모두 내시경으로 진행 가능하다.
양방향 내시경유리술은 선형 내시경을 통해 출입구를 확보와 주변 구조물을 정리하며 손목 내부 압력을 감소시킨다. 병변에 직접접근 할 수 있는 안전한 통로가 확보되면 이제 후위내시경을 삽입해 횡수근 인대 유리술을 진행한다. 절개를 하지 않아도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좁고, 복잡한 손 내부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주변조직 손상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