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 구축..."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적극"
KB증권,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 구축..."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적극"
2021.09.23 14:36 by 유선이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다양한 핀테크사와 협력해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서비스(ex. 계좌개설, 주식/금융상품 매매 등)를 하나의 솔루션처럼 만들어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도입된지 6년이 되면서 금융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지닌 핀테크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가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의 금융라이센스를 직접 보유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핀테크사는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 KB증권은 이러한 디지털 생태계(Ecosystem)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서비스형 뱅킹을 주도, 이 시장의 프론티어로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6개월에 걸쳐 구축한 KB증권의 BaaS는 전용 서버 총 12대 및 ‘싱크트리’ 라는 OpenAPI 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제휴 핀테크사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B2B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핀테크사가 요구하는 실시간 대량주문 및 조회, 트래픽 제어 기능 등 오픈 API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했던 서비스가 제공 가능해지면서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UX)으로 사용자 효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일찌감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방형 오픈 API 인프라를 준비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핀테크사가 원하는 증권사의 제휴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서비스형 뱅킹(BaaS)은 오픈 API방식처럼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금융회사가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모듈화하여 제휴회사에게 제공 가능하기 때문에 핀테크사 니즈에 맞춰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올해 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사와 KB증권의 오픈 API를 탑재 후 국내 최초 연금통합관리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계좌개설부터 자문까지 원스톱으로 연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제휴사에 BaaS의 서비스화를 도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사, 마이데이터사업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연금통합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핀테크사와 제휴를 넓혀왔다. 새로운 금융서비스·고객경험에 대한 니즈에 부흥하고자 다양한 핀테크사와의 상생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제휴사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계좌가 13만개를 넘어섰다.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Fint'나 '파운트' 등 마음에 드는 앱을 골라 설치하고, 간단한 가입과정을 거치면 손쉽게 여유자금 투자가 가능한데, 이는 모두 핀테크사 앱에 KB증권 등 금융회사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가능한 일이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는 새로운 고객 확보 및 수익을 창출하고, 핀테크사는 라이센스와 막대한 인적·물적 투자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단,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서비스는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KB증권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에서 더 나아가 BaaS를 이용하는 기업들과의 제휴서비스 협력을 통해 핀테크사에게는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고, KB증권은 제휴사와 함께 성장하여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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