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틀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틀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2015.08.05 11:32 by 황유영
“틀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자립의 출발선 Youth Stand 발대식- 

"Youth Stand가 저의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에 소원나무가 열렸습니다.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장난기 가득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해 보이는 소원들 사이로 ‘가죽공예를 배워 지갑, 가방을 만들어 부모님과 도움 주신 분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요.’, ‘커피에 관심이 많습니다. 열심히 수업 참여할 테니 많은 도움 주세요.’와 같은 글에서는 진지한 태도들이 엿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은 벌써 부터 꿈과 희망, 자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Youth Stand가 시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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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Stand는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가 운영하고 롯데면세점이 후원하는 창의적 공익 공간 ‘Under Stand Avenue’의 첫 번째 사업입니다.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Youth Stand를 포함,  총 7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 지원은 물론 감정 노동자와 해체된 가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10월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부근에서 문을 열 계획입니다. 국내외 아티스트 및 신진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선보이게 될 이 복합 공간의 핵심은 Stand, 즉 자립인데요. 그래서 청소년 자립프로그램인 Youth Stand가 ‘Under Stand Avenue’의 첫 시작을 알리게 된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Youth Stand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및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모인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총 100명의 청소년들을 선발했습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네일아트, 가죽 및 향 공예, 제과 제빵, 바리스타, 게임, 웹 편집출판 및 영상편집, 조경원예까지 총 9개 과정으로 나뉘어 6개월 간 진로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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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부터 1박2일간 대부도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린 Youth Stand 발대식은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 함께 생전 처음 해보는 작품 활동을 하며 안에 있던 잠재력과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고, 멘토들과 팀 빌딩을 통해 비전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갯벌에서 뛰노는 자연체험은 친구들과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마다 만남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을 함께 하게 될 친구를 만나고, 선생님과 멘토를 만나며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과 제빵 분야의 송광욱(20) 교육생은 “단순히 친구들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작가들과의 활동을 통해 개성을 찾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첫 날 만났던 작가님이 개성이 보인다고 칭찬해주셨어요. 나를 가두었던 틀을 깨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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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Stand에는 16세 부터 2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고 아직 꿈과 희망이라는 말이 낯간지럽게 느껴질 법 한 청소년들이죠. 어디로 튈지 모르고 뜨겁게 웅크리고 있던 청소년들의 열기는 발대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게 되면서 방향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발대식에 모인 청소년들은 점점 진지한 모습으로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한은희(44) 멘토는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가정주부이자 고등학생,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돕고 싶어 멘토에 지원했지만, 발대식을 앞두고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고 이야기해야 할지 걱정이 컸습니다. 다행히 그런 우려는 아이들과 직접 만나면서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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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짧으면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의외로 개인적인 이야기나 속 깊은 이야기까지 털어놓는 아이들과 벌써 정이 들었어요. 아직 어린아이처럼 보이던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꿈 이야기를 하더군요. 앞으로 멘토로 청소년들과 함께 하면서 제가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Youth Stand의 의미는 단순히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거나 꿈, 희망을 찾는데서 멈추지 않고 적극적 연계까지 나아간다는데 있습니다. 참여 청소년들이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성동구에 조성 될 ‘Under Stand Avenue’에서 실습은 물론 취업을 하게 되어 자립의 선순환을 이루게 됩니다. 발대식을 통해 Youth Stand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 청소년들도 스스로 설 수 있는 그 날을 고대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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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편집출판 분야의 이정희(21) 학생은 주변의 조언을 받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루한 일보다 창의적이거나 새롭게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데 주위에서 웹디자인과 잘 맞을 거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전까지 진로를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내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발대식에 참석한 허인정 ARCON 이사장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들에게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인생은 짧지만 길어요.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시간은 빨리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가도 6개월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용기가 생겨요. 길게 보면 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생길 겁니다. 함께 하며 열심히 해나가요.”  

발대식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과거 방황했던 자신을 지우고 미래의 바라보며 출발선에 섰습니다.  아이들의 자립, 새로운 시작. Youth Stand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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