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달려 보자! 미르숲 'bloom bloom' 콘서트로!
봄부터 가을까지 달려 보자! 미르숲 'bloom bloom' 콘서트로!
봄부터 가을까지 달려 보자! 미르숲 'bloom bloom' 콘서트로!
2015.06.11 11:47 by 이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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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따, 가수들이 아주 블룸블룸하네!"

미르숲 한복판에 자리한 야외 공연무대에서 펼쳐진 음악회에 참석한 충북 진천 주민 이재분(56) 씨가 흥에 겨워 소리쳤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와 현대모비스가 함께하는 '미르숲 음악회 bloom bloom(블룸블룸)’ 이 첫 선을 보인 날의 풍광이다.  

미르숲은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 마음으로 현대모비스와 진천군청,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함께 조성하고 있는 숲이다. 면적 108ha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는 등 숲이 간직해 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미르숲에서 열리는 ‘bloombloom’은 힐링과 여행을 테마로 한 음악회로 현대모비스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돼, 무료로 우리나라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지난 5월에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초평호를 배경으로 6개월 동안 12팀의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다.    

5월 오프닝 공연에서는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와 국악 뉴에이지를 선보이는 '인피니트 오브 사운드(Infinite of sound)'까지 무대는 신명나게 달아올랐다. 유명 가수 JK김동욱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평년과 달리 무더웠던 5월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신진 뮤지션들의 새로운 음악에도 관객석의 흥은 식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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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음악당을 감싸고 흐르는 초평호와 푸른 병풍인 듯 솟은 산이 한 눈에 보이는 객석에서는 음악회를 찾은 관광객, 현대 모비스 임직원, 진천여중학교 학생 등 400여 명이 어우러져 떠들썩한 축제가 벌어졌다. 쏟아지는 햇볕 아래 시원한 물 한통으로 더위를 식히며 흥을 나누는 사람들이야 말로 더 없이 ‘bloombloom'한 모습이었다.   


푸른 용을 닮은 미르숲, 그 다채로움에 빠지다

“제가 진천으로 이사오면 이 숲에 집을 짓게 해주시겠습니까?” 

음악회 사회를 맡은 개그맨 정재환 씨가 묻자 유영훈 진천군수가 웃으며 호탕하게 대답했다. 

 “그럼요. 검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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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이사 오고 싶다고 할 만큼 미르숲은 아름답고 다채롭다. ‘미르숲’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와 ‘숲’의 합성어다. 숲 조성지 옆에 있는 초평저수지의 모양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5월 음악회는 그 중 숲 1구역인 ‘자연 상생 철학의 숲’의 오픈식을 겸해서 열렸다.   

미르숲은 ‘자연 상생 철학의 숲’, ‘식생 경관 디자인 숲’, ‘지질 역사 배움 숲’, ‘자연 생태 동화 숲’, ‘수변 경관 투영 숲’, ‘미래 세대 문화 숲’ 등 6개의 특화된 숲으로 조성된다. 각 숲마다는 특색 있는 다양한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 미르숲 구성도(출처:미르숲 홈페이지)

회사 동료들과 평택에서 미르숲을 보러 왔다는 이정숙(52) 씨는 “초평호를 끼고 걷다보면 '하늘 다리'라고 있는데, 보기에도 정말 좋고 오솔길도 좋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생각지도 않고 방문했는데 음악회도 열리고 주최측에서 준 선물도 받아 기분이 좋다”며 동행한 박무영(64)씨도 미르숲 여행을 강력 추천했다. 그는 "천년의 신비를 지닌 농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오는 짜릿함도 놓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살기 좋고 볼거리 많은 '생거진천',  그 으뜸은 미르숲으로 건너오는 농다리!
 

미르숲이 있는 진천은 오래 전부터 생거진천으로 불렸다. 

“이 진천하면 예전부터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좋다)'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죠. 사람이 태어나서 한 번쯤 살아보라는 뜻입니다. 옛날부터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고장이에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 미르숲 때문에도 많이 오겠지요.” 라고 운을 뗀 유영훈 진천 군수가 진천 자랑을 늘어놓았다.

실제로 진천은 미르숲 말고도 볼거리가 많다. 근처에 있는 충효마을과 열녀비부터 시작해 초평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레프팅, 김유신 탄생 유적지 등 주변 관광지가 다채롭다. 특히나 진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은 다름 아닌 농다리. 진천의 농다리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기록돼 있다. 농교라고 부르기도 하고 지네를 닮았다고 하여 지네다리라고도 하는 농다리는 충북의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돼 있다. 돌들로만 견고하게 이어져 있어 무심히 건넜을 때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설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삼삼오오 모여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농다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다. 다만 다리 밑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물살이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귀띔은 덤이다. 

| 진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으로 유명한 농다리
 미르숲 음악회, 10월까지 계속해서 열리기로 

다가오는 여름에는 미르숲 음악회 무대에 하와이언 멜레 트리오 '마푸키키'와 아이리쉬 포크 밴드 'BARD'가 함께할 예정이다. 5월 음악회에 참석한 김영미(55) 씨는 “음악회가 정말 좋아서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며 “생각보다 서울과 가까워 당일로 오기도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르숲까지 오는 데는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동서울과 반포 터미널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중부고속도로와 청주 17번 국도를 이용하면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시내버스로는 진천농교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15분정도면 도착한다고 한다.  (미르숲 정보는 http://www.meerforest.org/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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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크게보기

 

현대모비스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하는 ‘미르숲 음악회 bloombloom’은 힐링과 여행을 테마로 한 음악회입니다. 미르숲은 자연과 사람, 기업과 사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숲입니다. 미르숲에 오시면 2015년 5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초평호를 배경으로 총 12팀의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bloombloom’에서는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을 비롯하여 아이리쉬포크밴드 ‘BARD’,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을 반도네온으로 연주하는 ‘고상지’ 등 월드뮤직 뮤지션들의 음악과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르숲 음악회 bloombloom’ 공연 일정 

 
 5/14
 “bloom bloom 음악회 오프닝”
 엑시트, Infinity of Sound, JK김동욱
 8/22
 “하와이 & 아일랜드, 마지막 여름휴가”
 마푸키키, 바드
 9/5
 “미르숲속 비밀의 화원”
 이상은
 9/19
 “쿠바 & 아르헨티나 음악여행”
 고상지, 로스아미고스
 10/10
 “블룸블룸 자연을 닮은 소리”
 꽃잠프로젝트, 호란
 10/24
 “집시테이블로의 초대”
 하림, 집시 앤 피시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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