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으로 혁신 성장 나서
'창립 25주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으로 혁신 성장 나서
2022.02.17 14:35 by 유선이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는 앞으로 25년 이상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홈플러스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미래형 마트의 첫 선을 보일 지역으로 인천을 선택했다. 간석점 주변은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기존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되며 3040세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1만3000여 세대가 신규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 고객 유치에 최적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인천에 이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홈플러스가 새롭게 만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간석점은 행정구역 상 인천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반경 3km 내에 미추홀구, 서구, 부평구가 모두 붙어있어 인근 지역 고객도 쉽게 유입시킬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는 국제도시로 지정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송도, 청라가 위치하고 있어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게 할 수 있다.

이제 인천 전역의 고객들은 ‘메가 푸드 마켓’이라고 이름 붙여진 미래형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에는 매장 입장 시 신선식품부터 전개됐다면 이제는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건강과 기쁨의 합성어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족’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 곳을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레시피와 30여 개 토핑으로 고급 샐러드 전문점에 못지 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리코타 포도 샐러드, 구운 버섯 샐러드 등 샐러드부터 멕시칸 풀드포크 파니니, 양송이 트러플 크림 스프 등 메뉴를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가장 안 쪽에서 볼 수 있었던 베이커리 ‘몽블랑제(Mon Boulanger)’를 카페와 함께 만날 수 있다. 고소한 빵 냄새를 맡으며 쇼핑을 시작할 수 있으며, 단순히 빵을 만들고 포장해 진열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구조로 전면 개편했다. 

또한 메가 푸드 마켓은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개되는데, 이른바 ‘핫한’ 메뉴를 모두 모았다. 입구부터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가 전개되며 코너에서는 청정지역 호주 타즈매니아 연어를 주재료로 만든 대만식 대왕연어, 연어스테이크, 연어샐러드 요리와 주문 즉시 만드는 일본식해산물덮밥 카이센동과 장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은 우나기동, 회와 새우튀김 등의 11가지 다채로운 재료를 크게 말아 넣은 후토마키, 국내산 생닭에 퀴노아를 넣어 오븐에서 360도 돌려가며 통으로 구운 로스트 치킨까지 100여 종의 상품이 이어진다. 매일 메뉴 고민 없이 다양한 조리음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폭 넓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 입구에 눈에 띄는 변화는 또 있다. 국내 유일의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판매하는 ‘범산목장’ 카페를 전면 배치했다. 이 또한 디저트와 함께 쇼핑을 시작하는 고객 즐거움을 위한 조치다.

프리미엄 방앗간 컨셉인 ‘정성방앗간’에서는 유명산지의 쌀과 통참깨를 즉석에서 도정하고 추출해 최상 수준의 신선함을 전달하고, 전통식품 인증을 받은 명인이 만든 양파소금과 고추씨기름 등 요리의 맛과 품격을 높일 프리미엄 전통식품도 추가로 선보인다. 즉석 가정식 반찬 코너인 ‘삼청동식탁’에서도 보리굴비, 연잎영양밥, 제철김치인 봄동겉절이 등의 새로운 메뉴를 더해 보다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몄다.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과일 코너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품종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채소 코너 역시 샐러드를 선호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샐러드 채소를 다양화했다.

축산 코너는 ‘더 미트 마켓(The Meat Market)’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육류 상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매대 뒤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가 위치해 있고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최상위 등급 1++ No.9 암소 한우부터 및 제주 흑돼지, 항공직송 양고기를 시작으로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레드 빌(Red Veal, 송아지 고기)과 우설, 하몽 등의 차별화된 육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산 코너는 최근 ‘홈파티’ 문화로 인기가 높았던 킹크랩, 랍스터 외에도 항공직송으로 더 신선한 던지니스 크랩도 선보인다. 랍스터에 비해 살 함량이 20% 이상 많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크레이 피쉬도 선보인다. 기존 찜 서비스 외 손질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 내 식품 비율을 늘리면서 비식품 비율을 과감히 줄였지만 다양한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주방용품은 기존 대규모 행사상품 매대가 위치하고 있던 자리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친웨어(Kitchenware)’ 코너를 마련하고 휘슬러, 덴비, 롯찌 포트메리온, 루미낙, 쯔비벨무스터, 후이첸로이터 등 미국 및 유럽의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한 데 모았다. 또한 효율적인 상품 배치로 전체 상품 수는 3000여 종으로 확대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브랜드와 구색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키친웨어 앞 쪽 공간에는 주로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입점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까유(KAYU)를 대형마트 최초로 유치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 간석점은 이른바 ‘그릇 맛집’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완구 매장은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체험형 전문매장 ‘토이 어드벤처 랜드(Toy Adventure Land)’로 구성했다. 완구를 매대에 나란히 진열한 일반 매장과 달리 레고, 건담, 실바니안 등 인기 완구를 중심으로 캐릭터 특화존을 구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대형 캐릭터 모형을 매장 곳곳 설치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레고 월드 매장을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으로 마련해 전문점 수준으로 구색을 확대하고 브릭풀 체험존까지 구성했다. 이 밖에도 건담 마니아를 겨냥해 피규어 샘플 전시를 대폭 강화하고 상품 구색까지 확대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간석점의 가전 매장은 홈플러스 최초로 ‘일렉트로닉스 라운지(electronics LOUNGE)’라는 이름이 붙었다. 체험 요소와 프리미엄 상품이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이 대규모로 구성됐을 뿐 아니라 브람스 안마의자부터 쿠쿠, 쿠첸, 위니아딤채, 테팔, 필립스, 드롱기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며 인천을 메가 푸드 마켓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드컵점 역시 메가 푸드 마켓으로 17일 리뉴얼 오픈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매장을 지속 확대해 홈플러스가 앞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물론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시너지까지 높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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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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