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가 금산분리 규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받았다.

9일 공정위는 샘표가 금융업을 영위하는 ‘파트너원 밸류업 2호 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주식 5억 주를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4개월간 소유해 지주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제재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본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부채액을 보유하거나,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샘표는 샘표식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일반지주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건들은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를 위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반 사례”라며 “규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제재도 엄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샘표 관계자는 "샘표 내부에서 이번 사항을 먼저 인지 후 자진 신고한 건으로, 관련 이의 신청 등 내부 확인중에 있다"면서 "실무선에서 일어난 단순 실수로 관련사항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