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는 5월 5일부터 오픈 5주년을 맞아 도심 속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국내 수중 사진계의 1세대 ‘장남원’ 작가가 함께한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는 고래>를 진행하는 것. 이번 전시는 신비로운 바다 세상에서 유영하는 고래를 미디어아트와 갤러리 형식으로 재해석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폿과 체험 공간 등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바닷속 가장 큰 생명체 고래와 사람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포착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일반적인 사진 전시회를 벗어나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단순히 ‘보다’라는 개념이 아닌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며 고래와 직접 교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함께한 장남원 작가는 1979년부터 지난 4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세계의 물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중에서 고래를 촬영해왔다. 와이드 앵글로 들여다본 작가의 수중 세계는 관람객이 그 속에 빨려 들어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하다.
<나는 고래> 전시는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촬영한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6가지 주제 ‘여정, 만남, 기록, 공존, 교감, 승화’로 구성됐다. 먼저 지하 1층 ‘여정, 서울시 하늘바다 고래로 300’에서는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원기둥부터 전망대로 향하는 대기공간까지 푸른 바다 속 대형 고래의 신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여기에 마음이 편해지는 고래 ASMR을 더해 이 공간을 찾은 관람객들은 고래의 소리를 귀에 담아 보는 것 이상의 다채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지하 2층 전시존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푸른 바닷속, 고요히 움직이는 산 혹등고래를 담은 ‘만남, 고래의 장엄한 몸짓’에서는 흑백의 대비를 통해 고래의 몸짓과 형태에 집중하게 만드는 흑백 사진과 장남원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혹등고래의 모성애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 ‘공존, 꿈의 바다 고래의 향연’ 메인 전시존에서는 어미 고래가 새끼를 감싸고 유영하는 장면이나 잠수부와 함께 교감하는 희귀한 장면들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과 고래가 친구가 되어 춤추는 듯한 장면은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져 시선을 뗄 수 없다.
하이라이트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로 상상 속 해저 세계 영상을 연출한 미디어 터널 ‘기록, 가장 찬란한 순간’에서는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와 함께 심해를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벽면을 채운 대형 미디어아트 안의 깊은 바다와 파도를 표현한 홀로그램 영상이 어우러져 전시공간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누구든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화보 장인이 될 수 있는 메인 포토존 ‘교감, 하늘을 나는 고래와 유영’에 들어서면 화창한 하늘 구름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혹등 고래가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몽환적인 메인 포토존에서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생샷을 남겨 보는 건 어떨까? 이와 함께 사진 작품 전시존 ‘승화, 또 다른 시작, 안녕 고래’로 새로운 꿈과 희망의 출발을 알리는 대형 혹등고래 사진으로 강렬하고도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시가 마무리 된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관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형 전망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상 541m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스카이브릿지 투어’, 지하 2층에서 117층 전망대까지 단 1분만에 이동하는 ‘스카이셔틀’과 118층에 위치한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등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또한, 지난해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한영수전을 진행하며 체험형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서울스카이는 향후 새로운 체험형 미디어 전시를 지속 기획하며 서울의 빼어난 경관과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전시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