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fe] 점점 빨라지는 고령화…부모 자주 찾아 뵙고 근골격계 질환 체크해야?
[health& life] 점점 빨라지는 고령화…부모 자주 찾아 뵙고 근골격계 질환 체크해야?
2022.05.04 18:46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야 할 날들이 많다. 특히 가장 중요한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자세하고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날이다. 최근 사회가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변하면서 혼자 사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고 맞벌이 부부들까지 늘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매번 챙기는 것은 어려워졌다.

◈ 빨라지는 대한민국의 고령화… 65세 이상 혼자 사는 부모 증가 

한국의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25년 대한민국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통계청의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 자료에도 노인 인구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은 2017년 기준 33.7%이며 2047년에는 36.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노인 분야 예산은 이미 2018년 11조원에서 올해 20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 부모님 질환 키우는 원인 바로 ‘자가판단’

부모님은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자가판단으로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식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쉽지 않고, 무거운 물건 하나를 들더라도 무리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허리가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또 통증이 생겨도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파스,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도 많다. 65~70세를 넘어서면 허리의 경우, 급격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굳어있거나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부를 수 있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은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허리가 많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시다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통증의 경우 노인분들에게 일반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기존 퇴행성 척추 질환에서 질환을 키워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면 질환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척추관협착증, 부모님의 단골 허리 질환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은 있지만, 디스크 탈출이 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지는데, 이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은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 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척추뼈의 퇴행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서있을 때, 허리는 물론 다리가 터질 듯 저리고, 걸을 경우, 통증이 심해 가다 쉬다를 반복하게 된다. 허리를 펴게 되면 아프고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밤에 종아리 쪽이 많이 아프고 엉치 또는 허벅지가 매우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큰 문제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척추질환을 생각했을 때, 허리염좌나 디스크로 자가판단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늦추고 방치한 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보행장애, 근력약화, 다리마비 증상, 배변 장애 등 통증만 나타나던 초기 증상과는 다른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나타났다면 척추관협착증을 한번쯤 의심해 보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이나 주사요법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최종적으로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최봉춘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치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상태가 심하더라도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짧은 시간에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척추관협착증 예방하려면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자세를 어쩔 수 없이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허리 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마비를 동반한 협착증은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척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tip 부모님, 척추관협착증을 예방은 이렇게 관리하자

①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②걷기, 수영하기, 고정 자전거 타기 운동을 꾸준히 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라면,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으며, 통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낫다. 또한 고정식 자전거 타기, 물 속에서 걷거나 뛰는 것도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 방법이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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