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기업인 ‘기어이(대표 이혜원)’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VR 부문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XR)’에 기어이의 오리지널 작품과 배급작 다수가 초청됐다고 5일 알려왔다.
‘기어이㈜’는 자체 XR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제작해왔으며, 이번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XR, 이하 ‘비욘드 리얼리티)에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 ‘미싱 픽쳐스 4: 아버지가 사라졌다’, ‘미싱 픽쳐스 5: 오, 데부!’가 아시아 프리미어(AP)로 공식 초청되었다.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은 스튜디오 쉘터(대표 양정우)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해외 영화제 피칭을 통해 인정받아왔다. 작품은 이성환 감독 할아버지의 집이었던 ‘이향정’에 깃든 자전적인 기억을 그리며 ‘집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진다.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은 지난 3월 미국 SXSW의 ‘XR Experience’에 초청받기도 했다.
‘미싱 픽쳐스(Missing Pictures)’는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대만, 룩셈부르크, 한국이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VR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기어이㈜’는 ‘미싱 픽쳐스(Missing Pictures)’ 에피소드 1편부터 5편까지의 공동제작사로, 마지막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4, 5편을 제작했다.
‘미싱 픽쳐스 에피소드 4: 이명세,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이직으로 서울에 오게 된 영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으며, ‘미싱 픽쳐스 에피소드 5: 가와세 나오미, 오 데부’는 뚱뚱한 20대 여성 아야가 자전거로 일본 일주를 떠나는 블랙 코미디 로드무비를 선보였다.
위대한 영화감독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상상한 영화 속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미싱 픽쳐스’는 지난 6월에 열린 미국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의 ‘트라이베카 이머시브’에 초청 받은 바 있다.
또한 기어이는 우수 글로벌 XR 작품의 한글화 및 배급을 진행해왔다. 그 중 이번 비욘드 리얼리티에 공식 초청된 작품은 ‘웰컴 투 레스피트(Welcome to Respite)’, ‘제네시스(Genesis)’, ‘블랙 아이스(Black Ice VR)’, ‘(Hi)Story of a Painting: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코메즈 알레프 오(Komez Alef O)’라고 밝혔다.
이 중 ‘웰컴 투 레스피트’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겪는 한 아이의 기억 속을 모험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관객 체험형 공연 작품이다. VR 장비와 공간을 활용해 무대와 객석이 사라진 VR 몰입형 체험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한편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인 7월 7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현대백화점 상동점 문화홀(9층)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30일에 시작되는 티켓예매는 무료이며,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비욘드 리얼리티’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