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D아파트에서 대리석 타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D아파트의 공용공간 벽면에 붙어있던 대리석 타일 4장이 떨어졌다는 입주민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타일은 지하 2층 공용공간으로 떨어져 박살이 났다. 타일의 무게는 장당 약 30Kg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현관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널리 퍼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다행히 밑에 사람이 없어서 큰 사고는 피했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난리가 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공사 측은 입주자 대표 측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타일 부실 시공이 원인이 아닐까 짐작된다"면서 "무거운 타일이다보니 하중을 견디다 못해 하나가 떨어지면 연쇄적으로 주저앉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