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장르소설 IP 전문 개발사 ‘고즈넉이엔티(대표 배선아)’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 동안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 에 참가했다고 4일 알려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 은 한국 출판사들이 일본 출판사들과 직접 만나 출간 도서를 소개하고 출판 정보를 나누는 교류의 자리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는 출판사 고즈넉이엔티를 포함해 한국 출판사 총 21개사와 일본 출판사 약 40개사가 참가했다.
고즈넉이엔티는 참가사 중 유일한 장르문학 출판사로, 케이스릴러 <아무도 돌보지 않은>, <면식범>을 비롯한 스릴러 도서와 그 외 다양한 장르의 장르소설을 일본 출판사 총 10곳에 소개했다.
미스터리 소설을 주로 번역 출간하는‘아스트라 하우스’ 출판사는 <아무도 돌보지 않은>, <여섯 번째 2월 29일>과 같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세계를 파헤친 현실 미스터리 도서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칸키 출판’의 경우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화 계약이 진행된 <언노운 피플>, HB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화 계약이 진행된 <행복 배틀> 등에 주목했다. 케이스릴러 <시스터> 출간으로 인연을 맺은 ‘문예춘추’ 출판사는 고즈넉이엔티 도서의 높은 스토리 완성도에 큰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수상한 간병인>과 <빽넘버> 등 장르성은 물론 독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서를 눈여겨보았다. 미팅사 중 하나인 타츠미 출판사의 후지와라 아유미 해외 도서 편집자는 “한국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고즈넉이엔티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k-팝, 드라마, 웹툰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활약과 함께 한국 장르문학에도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 OSMU를 근간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발달한 만큼 원천 콘텐츠에 해당하는 한국 장르문학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일본 출판사들은 한국 미스터리 소설과 SF 소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은 한국 장르문학이 일본 시장에 더욱 폭넓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