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은행 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하나 뉴비즈 샌드박스'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5개팀의 아이디어를 혁신 신사업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조직 내 창의적 인재들의 신사업 아이디어와 뉴비즈를 발굴하고 은행 내 혁신 마인드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개인, 팀 단위 총 88개팀, 140여명이 신청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선 신사업 모델과 성과를 공유하고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화 가능성,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우선 1단계로 직급, 연령, 직무에 상관없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1차 블라인드 서류 심사와 후보군을 선정했다. 2단계로 유관 사업부서 및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외부전문가와 매칭해 사업구체화를 지원했다. 3단계에선 내외부 사업화 검토 및 향후 가치가 있을 프로젝트 5개팀, 10명의 직원들을 최종 선정했다.

프로젝트 선정 팀은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형 부동산 원스톱 중개 플랫폼을 선보인 '빌드업(Build up), 웨딩 금융솔루션을 내놓은 '두링(Dooring)', 양방향 블라인드 환전이 가능한 P2P플랫폼을 제안한 '밈(MEEM)', 소상공인 지출 계획 관리서비스의 '제때(ZETTE)', 반려묘 데이터 활용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한 '꽁냥' 등 5개 팀이다.

이들은 상금 각 100만원과 함께 사내 인큐베이팅을 거쳐 은행 내부, 외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는 지원을 받는다. 외부 사업으로 발전 시 독립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독립법인으로 분사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