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반얀트리 호텔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정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호텔을 찾는 고객의 욕구도 변하고 있다”며 “과거 안락함과 럭셔리함만을 추구하던 고객이 이제는 친환경, 안전 여부 등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그룹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역시 친환경 시대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2010년 개관 이래 일회용 어메니티 제품 사용금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지 대신 자체 제작한 다회용 세라믹 디스펜서 용기에 샴푸, 컨디셔너, 로션 등을 제공한다. 최근 재계 트렌드인 탈(脫)플라스틱 운동의 시초격인 것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기금 마련도 하고 있다. 반얀트리 서울은 객실 정리 정돈 서비스인 턴 다운 서비스 시 호텔의 시그니처 거북이 인형 ‘펠리(Felly)’를 제공한다. 그에 대해 고객이 지불한 기부금은 환경 보증 기금으로 전달돼 바다거북과 같은 멸종 위기종을 살리고 산호초와 열대 우림 보존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매년 지구촌 불 끄기 운동인 ‘어스아워(Earth Hour)’ 동참을 비롯해 남산 클리닝 활동, 나무 심기, 쓰레기 수거 등 꾸준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과 CSR 활동에 큰 의의를 두고 있는 기업”이라며 “반얀트리 서울 또한 브랜드 문화에 따라 매년 지구촌 불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동참, 남산 클리닝 활동, 나무 심기,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음료 할인 제공, 임직원들에게 일회용품 줄이기 권장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