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기동성장애 가진 이용자의 경우 일반 이용자 대비 일상이동 비중 10%P 가량 높아
전동킥보드, 도심 이동성을 개선하는 최종구간 이동 수단으로서 자리매김 강화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 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는 전동킥보드가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뉴런모빌리티의 해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등에서 공유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는 뉴런모빌리티의 이용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체기동성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의 경우 일상생활을 위한 전동킥보드 사용이 일반 사용자 대비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통증, 고관절 이형성증, 다발성 경화증 등 신체기동성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은 전체 이용자의 5%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 전동킥보드의 일상활동 활용 비중이 △외출(28%), △ 출퇴근(34%), △약속(20%), △대중교통으로 환승(20%) 등과 같이 나타난데 반해 신체기동성장애 이용자들은 △외출(44%), △출퇴근(44%), △약속(34%), △대중교통으로 환승(29%) 등 일반 사용자 대비 9~16%P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MRP 협회 수석 파트너 벨푸르트 박사는 이 조사결과가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환경 속에서도 불가피하게 일정 구간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할 때 도보 이동에 불편함이 따르는 이용자들에게는 전동킥보드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동킥보드의 사회적 활용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비롯한 교통 수단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및 소외된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양한 시각과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