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고통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 탈모가 늘어나는 추세로, 그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우석 광주 압구정모비앙의원 원장은 “여성탈모는 외모에 대한 자아 정체성과 연결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이어 “탈모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고 우울증과 불안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한 상담과 지지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50개 이하로 빠지는 모발은 모발의 생애주기 상 정상적인 현상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헤어라인 변화가 눈에 띌 정도라면 탈모 치료를 고민해야 할 단계다.
여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성 요인이 가장 지배적이며, 그 외 갑상선 호르몬 질환, 스트레스, 영양 부족 등도 영향을 준다. 특히 여성들은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며 탈모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에 문제를 인식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정우석 원장은 “일찍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세울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 항 안드로겐 치료 등 다양한 의약품 사용, 성장인자 및 보톡스 등 주사치료, 모발이식 등이 탈모치료에 활용된다. 정 원장은 “적절한 치료는 심리적인 안정과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고무줄과 머리핀 사용을 줄이고, 열 기구 사용이나 염색, 펌 같은 화학적 처리를 자제하는 등 일상의 작은 습관들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