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소방청과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작년에 이어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 연출과 진행은 콘텐츠펙토리상상역에서 맡았다. 이번 훈련은 내진 설계 7을 뛰어넘는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과 다리, 지하차도 등이 붕괴되고, 방사능 물질 유출, 산불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화재와 폭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최근 튀르키예,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해외에서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상황을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육군본부 등 54개 기관 1420명이 참여했고, 헬기 7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무인파괴방수차, 수상드론 등 장비 190여대가 동원됐다.
재난상황과 구조대상자를 파악하고 분석해 구조물품을 전달하고, 옥상 등 고층에서 발견된 요구조자는 3000kg의 인장력을 가진 로프 2개를 사용해 헬기 구조하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기관 간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사용됐다.
콘텐츠펙토리상상역은 재난안전통신망이 두절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같은 재난 상황을 연출했다.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기법을 통해 훈련에 임하는 대원들과 훈련을 참관하는 참관인들이 현장감 있고 현실감 있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재난 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재난 발생 시 범국가적 대응 역량을 확인할 수 있게 유튜브 이원 생중계도 진행했다.
콘텐츠펙토리상상역 최철욱 대표는 “연출을 통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육상 재난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범국가적 대응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소방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하고 실제와 다름 없는 훈련에 전 대원이 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임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국가단위 긴급재난훈련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일반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