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렌트리’가 2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다성벤처스, 퓨처플레이, 디캠프,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다성벤처스의 김정민 대표는 “렌탈 시장의 니즈와 렌트리의 혁신 방법에 전적으로 공감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현동 렌트리 대표는 “아날로그에 머물던 렌탈 산업을 디지털 서비스로 혁신하고, 렌탈 및 실물 구독 서비스에 특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렌트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중의 렌탈 제품을 DB화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과 계약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LG헬로비전, KG이니시스 등의 렌탈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가장 큰 강점은 편의성과 투명성이다. 제품 추천, 가격 및 견적 비교, 계약에서 해지까지 렌탈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상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채팅을 기반으로 제공한다.
회사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완성도를 가늠하게 한다. 올해 1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매월 15% 이상 성장 중이며,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 30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구매전환율이 48%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외부의 주목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봄,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관한 ‘100회 디데이’에서는 우승자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