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하 AI)의 산업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며, AI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한 ‘젠아’와 ‘하피챗’도 AI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스타트업이다. 각각 AI 기반 고객 서비스(CS) 솔루션과 팬덤 기반 AI 컴패니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들에 투자한 매쉬업엔젤스의 이택경 대표파트너는 “AI의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젠아’는 기존 AI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중 아시아 언어 및 문화를 잘 반영한 고객 서비스가 없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석‧박사 출신으로 AI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조은서 대표를 중심으로, 아시아 언어에 특화된 고객서비스 AI 솔루션인 ‘까보’를 개발 중이다.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답변하는 기존 AI 챗봇과는 달리 자동화에 중점을 둔 고객상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해당 서비스는 내년 1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컴패니언 서비스 개발에 정평이 나있는 인재들로 구성된 ‘하피챗’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AI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하피챗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인 AI 컴패니언을 직접 생성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가 생성한 캐릭터와도 대화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후 37만 명의 유저를 빠르게 확보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데, 대부분 미국을 비롯한 영미권 유저다. 유제준 하피챗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 서비스에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할 여력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 팬덤 문화 중심에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