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창작진과 아트플랫폼 동화가 의기투합한 참신한 공연
여섯 명의 남녀 소리꾼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소리와 재치있고 세련된 무대
아트플랫폼 동화(대표 서유석)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연희 데카당스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新칠우쟁론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트플랫폼 동화는 2022-2024년 선정되었으며, 작년에 첫 작품인 ‘코인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소재와 원작의 색을 현대의 색으로 녹이며, 아트플랫폼 동화가 가진 전통적인 색을 강화해 연희극으로 제작,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원작인 규중칠우쟁론기는 규중부인들이 바느질하는 기구로 없어서는 안 될 일곱 가지, 규중칠우(바늘, 자, 가위, 인두, 다리미, 실, 골무)를 의인화하여 인간사회의 능란한 처세술과 쟁공 행위를 풍자하며 쓴 글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여성인데, 이를 통해 가부장적 질서 속에 갇혀 있었던 여성들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주어진 자신의 할 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글로서 작자 미상의 조선시대 고전수필이다.
이를 재해석한 이번 공연에서는 현시대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소지품들의 의인화로 진행된다. 이는 사람의 가치보다 소지품의 가치가 더 우위에 있는 가치전도 현상을 비판하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 자체가 아닌 그 이면의 가치와 사랑임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주인공 ‘나사랑’을 성공한 여성으로 비춰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진 것을 표현함과 동시에 원작에서 다뤄지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여성에서 남, 녀 등장인물로 변경하여 성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으며 지금의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됐다. 작품 속 등장하는 여러 소지품들을 통해, 인간과 물건의 가치전도와 경연대회를 통하여 선택장애에 빠진 현대인을 본인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2023년 새롭게 태어나는 ‘新칠우쟁론기’는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로 성공 신화를 쓰고, ’핑크퐁’, ‘상어가족’, ‘뽀로로와 댄스낸스’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연출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안진성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원작이 지닌 풍자적인 요소와 해학은 젊은 소리꾼들을 만나 재치 있는 대사와 통통 튀는 언어유희, 장단으로 작품 사이사이를 촘촘하게 채운다. 또한 정동기별단 : ‘적벽’ , 국악EDM 콘서트 ‘지구를 사랑한 토 선생’ 등 전통음악을 현 시대에 맞게 풀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곡을 작곡하는 이아민 작곡가가 합류하여 몰입의 순간으로 이끈다. 또한 이선미, 박준혁 안무가가 전통 곡에 맞춰 세련된 안무를 구성하여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여섯 명의 소리꾼에는 욕망풍자극 ‘코인전’에 출연한 한진수와 이용전 뿐만 아니라 젊은 남, 녀 소리꾼들이 합류하여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소리꾼 외에 배우가 합류하여 연기의 몰입감을 높이며 앙상블에는 서태웅, 엄슬기, 천상민이 캐스팅이 되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타악에는 이상훈이 연주자로 참여해 현대적 감성과 리듬을 라이브로 펼쳐낸다.
12월 15일(금)부터 12월 17일(일)까지 진행되는 ‘新칠우쟁론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트플랫폼 동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섯 명의 소리꾼, 한 명의 연주자, 남녀 앙상블 만들어내는 재치있고 생동감 넘치는 ‘新칠우쟁론기’는 인터파크, 예스24티켓을 통해 전석 2만원에 예매 가능하며, 해당 상세 할인 내역은 사이트의 공연안내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