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임한희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신경과 김혜윤 교수가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혜윤 교수는 심부체온이 수면의 주요 생리지표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해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심부체온은 몸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 내 체온이다. 일상 활동 중에는 대사과정이 활발해 열이 올라가고 수면 중에는 자율신경계 변화, 근긴장도 감소 등으로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혜윤 교수는 “심부체온의 특징을 통해 많은 연구자들은 수면장애의 진단과 심부체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심부체온을 통해 수면단계 및 수면의 질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심부체온의 변화, 심부체온과 수면 관린 지표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각성 시·수면 중 심부체온의 차이가 클수록 수면의 효율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심부체온의 변화는 다양한 수면지표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심부체온은 수면의 생리지표로서 가치가 있었으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 평가에도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