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105㎿, 5900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동서발전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KB국민은행)으로 지난 달 확정되고 24년 본격 사업이 시작된다.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평대리 인근 해상에 한동·평대리가 직접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공공주도 풍력발전사업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 받아, 후보지 마을 선정(2016년 1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2018년 2월) 및 환경영향평가(2021년 12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제주도와 공모계획 및 지침을 마련해 22년 5월 공모 실시, 10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동서발전컨소시엄으로 낙점한 바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달 11월 1일부터 동서발전컨소시업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사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보호를 중점사항으로 협의했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기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협약을 통해 ▲공공주도 풍력사업 모델 실현 ▲전국 최대 개발이익 환원(이익공유화기금, 주민수익 등 매년 약 100억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500억원 이상의 지역업체 시공 참여 의무화) ▲신규 법인 유치(연간 약 880억원 규모의 매출), ▲고용 효과 창출(5800여명)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사업시행 협약 체결 이후, 올해 SPC를 설립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 풍력사업의 지역 이익 환원, 주민보호 및 수익창출, 사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조례 및 고시, 관리계획 등을 개정하였고, 앞으로도 ‘공정’과 ‘상생’을 목표로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 참여형 풍력사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협약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사업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 보호 및 수익 확보 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