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분양을 계획 중인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아크로리츠카운티)가 공사비 인상문제를 놓고 시공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방배삼익 아파트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시공사 DL이앤씨는 조합 측에 건설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DL이앤씨가 요구한 금액은 총 공사비용 약 3330억원으로 3.3㎡당 780만원 수준이다. 과거 시공사를 선정했을 당시인 총 공사비용 약2315억원 3.3㎡당 545만원보다 약1000억원 즉 43% 상승한 금액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방배 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총 공사비를 이미 2652억원, 3.3㎡당 621만원으로 올렸는데 시공사 측에서 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 총회에서 통과시킨 3.3㎡당 621만원이 시공사가 요구하는 780만원으로 올랐을 때 분담금은 1억원 가량 추가로 늘어난다.
즉 기존 전용 84㎡를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이 84㎡ 동일평형으로 옮기는 것을 가정했을 때 최초 계약 공사비인 3.3㎡당 545만원이면 9000만원, 621만원은 1억3600만원, 780만원으로 올리면 2억3700만원의 추정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조합 측은 시공사가 요구하는 금액대로라면 추가분담금 증가폭이 너무 커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DL이앤씨는 앞서 조합과 공사비 인상과 관련해 이미 협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 지난달 말 방배 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열고 총 공사비를 이미 2652억원, 3.3㎡당 621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