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3월 6일부터 이틀 간 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는 정부의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 프로그램의 일환. 10대 유망시장 무역사절단은 중앙 정부가 전략적 방향성을 토대로 4대 메가트렌드(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하고, 정상외교 등 경제협력·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하여 우리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수요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수”라며, “각 시장에 특화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기회를 적극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인 중동은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다. 향후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가량으로 미미하지만, 수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 기업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新중동붐 역시 새로운 기회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IoT, 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분야의 테크기업 22개사가,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석하여 이틀간 밀도 있는 수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중동 주요국들이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속속 발표한 만큼, 이를 위한 IoT, 청정에너지 등 미래기술협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금번 사절단을 계기로 탄탄한 제조업과 연구 개발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개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