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미국의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이 진행한 주행 보조 기능 안정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주요 9개 자동차 제조업체의 14개 '부분 주행 자동화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IIHS는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이다. 협회에 따르면 적합 판정은 단 1건, 적합에 가까운 판정은 2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1개는 불량 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제네시스,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테슬라, 볼보 중 렉서스LS 만이 유일하게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GMC 시에라와 닛산 아리야가 적합에 가까운 등급을 받았다.

IIHS는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분의 차량 부분 자동화 시스템이 충분히 주의를 주거나 경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자동 주행 기능이 작동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운전자가 주행에 관여하지 않아 발생한 경고에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고 있음에도 별다른 비상조치가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대부분의 시스템에 오용을 방지하거나 운전자의 주의를 잃지 않게 하는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