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 일자리 확대를 위한 행보를 펼쳤다.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개최된 ‘외국인투자 기업 전문인력 채용간담회’를 통해서다. 김지엽 KOTRA 글로벌인재센터 센터장은 “B2B 분야 외투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들이 많아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잉코리아(항공우주),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바이오), 재세능원(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산업 외투기업 9개사와 BK21 혁신사업 참여 대학원 7개교가 참여해,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산·학·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램리서치코리아(반도체 장비)의 장민관 부장은 “인재가 곧 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우수 석박사 인력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년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두 자릿수 이상 채용하고 있고, 올해에도 사업부, 생산시설, R&D센터에 근무할 인재를 찾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약품) 역시 이번 산학 협력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회사다. 이곳은 올해 들어 이미 15명의 연구원을 채용했고, 내년까지 뛰어난 석학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성진 부산대(4단계 BK21 대학원혁신 협의회 회장교) 팀장은 “매년 국내 우수 석박사 인재들이 BK21 대학원 혁신사업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의 외투기업 채용지원 사업은 그동안 대학생을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외투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R&D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채용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별 채용설명회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