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외과 김지선 교수, 증상 없는 위암, 정기검진이 조기 발견의 열쇠…40세 이상 2년마다 검사
이대목동병원 외과 김지선 교수, 증상 없는 위암, 정기검진이 조기 발견의 열쇠…40세 이상 2년마다 검사
2026.08.11 18:49 by 임한희
이대목동병원 외과 김지선 교수
▲이대목동병원 외과 김지선 교수

위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11일 이대목동병원 외과 김지선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어 조기 위암으로 발견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에서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더부룩함 등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위염이나 소화기 질환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질환이 진행되면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지속적인 복통, 흑색변, 빈혈,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전체 암 가운데 발생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위암 신규 발생자는 2만8천943명으로, 남성이 1만9천295명, 여성이 9천648명이었다. 남성 위암 발생자는 여성보다 약 2배 많았다.

김 교수는 남성의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경에 대해 “흡연과 음주 비율, 짠 음식 섭취 등 생활습관 차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만 남성이라고 해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라면 성별과 관계없이 국가암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 없어도 안심할 수 없는 ‘위암’, 정기검진이 핵심(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증상 없어도 안심할 수 없는 ‘위암’, 정기검진이 핵심(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비롯해 짠 음식과 가공육 중심의 식습관, 흡연, 과도한 음주, 위암 가족력,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등이 꼽힌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인자로, 감염이 확인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제균치료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검진 방법은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검사이며, 일반적으로는 위내시경 검사가 선호된다.

김 교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위암 가족력 등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 개인의 위험도에 맞는 검사 간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위암은 발견 시기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 김 교수는 위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조기 위암에는 유문보존위절제술이나 근위부위절제술 등을 적용해 수술 후 식사 불편과 영양 문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근치적 림프절 절제를 포함한 표준 수술을 시행하며,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을 활용해 회복과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위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증상이 없을 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국가암검진 대상인 40세 이상이라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해 정기적인 위암 검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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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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