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암학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6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6)’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KALC IC는 폐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비롯해 병리, 분자진단,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중재적 시술, 기초·중개연구 등 폐암 전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대회다. 국내외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해 폐암 연구와 치료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학술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 앞서 개최돼 국제 학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해외 폐암 전문가들이 KALC IC에 참석한 뒤 WCLC로 학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국내외 연구자 간 교류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폐암 진단과 치료 발전을 이끌어온 석학들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조명하는 ‘Legacy of the Masters’ 세션이 마련된다.
첫날 열리는 ‘Legacy of the Masters I: Shifting Paradigms in Thoracic Oncology’에서는 Fred R. Hirsch 교수, David R. Gandara 교수, Hisao Asamura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각각 폐암 병리와 정밀 바이오마커의 발전, 비소세포폐암 분자표적치료의 역사와 향후 과제, 흉부외과 분야의 변화와 혁신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둘째 날 ‘Legacy of the Masters II: The Global Impact’에서는 David P. Carbone 교수와 Joe Y. Chang 교수, 박근칠 교수가 중개연구의 발전 과정, 정위방사선치료 관련 주요 임상연구와 발전, 국내 폐암 치료의 변화와 향후 방향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학회는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현재의 폐암 치료 기준이 형성되기까지의 연구 과정과 주요 전환점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차세대 연구자들과 임상의들에게 연구의 흐름과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Triparna Sen 교수는 소세포폐암의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Pasi A. Jänne, Jay Moon Lee, Valerie W. Rusch, Jessica Scott Donington, Scott Gettinger 교수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폐암의 생물학적 진화와 치료 내성,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수술과 방사선치료, 다학제 진료 등 다양한 주제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폐암 진료 체계의 지역 격차와 관련한 논의도 마련된다. 학회는 첫날 오후 ‘지역 완결형 폐암 진료 활성화 전략’ 세션을 열고 지역 암센터의 진료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 내에서 진단과 치료가 연계되는 폐암 진료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폐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폐암의 날’ 대면 행사도 진행한다. 폐암 환자의 영양관리와 운동, 정신건강 등을 주제로 한 강좌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시간 질의응답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KALC IC 2026은 9월 10~11일 양일간 대면으로 진행된다. 학술 프로그램과 등록 관련 세부 사항은 KALC IC 2026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해외 유명 연자를 초청하는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WCLC 2026과 연계해 국내 폐암 연구의 국제적 접점을 확대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특히 폐암 치료의 주요 전환점을 만들어 온 연구자들이 직접 연구와 임상 현장의 변화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은 최신 지견 경쟁을 넘어 연구의 축적 과정과 미래 과제를 함께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완결형 진료와 환자 대상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구성도 연구 성과의 공유뿐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과 환자 지원으로 논의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