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을 자산운용과 보험업무 등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검증(PoC)에 나선다. 일본 SBI홀딩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국내 디지털자산 수탁기업 비댁스(BDACS)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SBI홀딩스, 서클, 비댁스와 ‘Bridging Finance Onchain’을 열고 각 사의 디지털 금융 사업 방향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확산으로 금융자산과 자금의 이동·거래·정산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자산운용과 보험업무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적용하기 위한 투자·운용체계 구축과 PoC도 진행 중이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생명보험사는 수십 년에 걸쳐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만큼 온체인 금융 역시 장기적인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기술 소개와 논의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각 기업의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도 소개됐다. SBI홀딩스 측 키노트에 나선 스타테일 그룹은 금융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Strium(스트리움)’과 SBI신생신탁은행이 발행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JPYSC’를 소개했다.
서클은 개방형 레이어1 블록체인 ‘Arc’와 기관이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 간 외환거래와 결제·정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ircle StableFX’를 소개했다.
비댁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등 서로 다른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교환·결제 과정을 시연했다.
교보증권도 스테이블코인을 자금 이동을 위한 결제 인프라로 활용할 경우 증권사가 자산의 인수·중개·유통을 담당하는 자본시장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실제 서비스 적용을 위해 규제 기준과 금융기관 수준의 내부통제, 소비자·투자자 보호체계, 결제·정산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큰화 자산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기술기업 간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금융·디지털자산 기업들과 스테이블코인과 RWA, 블록체인 기반 금융 분야의 기술검증과 신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