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직장인 DJ를 응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직장인 DJ를 응원합니다
2017.02.15 20:10 by ComeUp 컴업

“<퇴근 후 디제잉>이 뭐하는 커뮤니티냐고 물으면 예전에는 그냥 아마추어 DJ 그룹이라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달라졌죠. 이젠 ‘세상의 모든 직장인, 아마추어 DJ를 응원하는 동시에 씬의 올바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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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시작은 아주 단순한 물음이었다. 그러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둘 만나고,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그 어떤 프로들보다 열정적으로 디제잉을 배우고 연습하는 아마추어 DJ들을 보면서, 처음에 가졌던 물음이 하나의 목표로 바뀌었다. 자신과 같은 이들을 지지해주고 싶다는 것! 디제잉을 배우며 마주했던 수많은 고비와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를 하나씩 고쳐 나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퇴근 후 디제잉'의 장규일 대표. 그와 함께 '퇴근 후 디제잉'이 그려가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Q. 대표님도 현재 DJ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지금은 제가 직접 디제잉을 하진 않고요, 저는 2012년쯤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디제잉을 배우러 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무대에 서고 싶다,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저는 그것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취미를 가진다는 사실이 좋아서 시작했던 거예요. 그런데 막상 학원에 가보니까 디제잉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웃음) 진짜 놀랐어요. 그때 ‘나 같은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만들려는 시도도 해봤죠.

Q. 그때 만든 커뮤니티가 퇴근 후 디제잉인가요? 퇴근 후 디제잉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지금과는 다른 커뮤니티였어요. 사실 그땐 운영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잘 안됐어요. 디제잉도 한창 열심히 배웠는데 어느 순간 아마추어 DJ는 무대에 서기도 어렵다는 걸 깨달았아요. 프로 DJ로 나아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한계가 느껴졌죠. 그래서 한동안은 안 했어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디제잉은 계속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가르쳐 줄 사람을 찾아 달라는 요청도 있었고요. 그때 문득,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많을까?' 궁금했어요. 직장인 DJ들이 모여서 정보도 교류하고 서로 힘을 줄 수 있으면 좋잖아요.

처음엔 커뮤니티가 아니라 직장인 DJ들을 인터뷰해서 브런치에 올리는 형식이었어요. '퇴근 후 디제잉'이란 이름도 그때 정한 거고요. 매주 하나씩 인터뷰를 올렸는데 한 열 군데 정도 하고 나니까 주변에 더 이상 인터뷰할 사람이 없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페이스북을 뒤졌죠. 인터뷰 대상자를 찾아서 메시지로 제 소개를 하고, 인터뷰 제안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 DJ들을 한 명씩 알게 되고, 인원이 점점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그룹까지 만들게 된 거고요. 그룹 인원이 500명 정도 모이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이 정도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디제잉 관련된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믹스셋 콘테스트 Mix Set Contest 포스터

Q. 어떤 이벤트들을 진행하셨나요?

작년에 ‘믹스셋 콘테스트 Mix Set Contest’를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취미 디제잉을 하는 사람들은 단계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디제잉에 관심이 생겨서 학원을 가고, 다음에는 학원을 통해 파티를 해요. 그리곤 대부분 그 상태로 끝나요. 하더라도 집에서 혼자 하는 수준이고 그 이상 이어가질 못해요. 저도 똑같은 단절을 경험했고요. 직장인 DJ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나라면 뭘 하고 싶을까? 뭐가 궁금할까? 뭐가 답답할까?’ 늘 그게 초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생각한 게 직장인 DJ의 믹스셋을 프로 DJ가 평가해주는 거였어요. 심사를 맡은 프로 DJ는 우선 인터뷰했던 직장인 DJ 중 경력이 꽤 있는 프로급 네 분을 섭외했고요, 이후에 조금 더 이름있는 DJ가 함께하면 흥행되겠다 싶어서 페이스북에 제안 메시지를 뿌렸어요.

DJ BAGAGEE VIPHEX13 등 유명 DJ들이 참여하면서 판이 확 커졌죠. 취지가 좋으니까 동참해 주시더라고요. 원래는 믹스셋을 3주 동안만 받으려 했는데 유명한 분들이 심사를 하니까 엄청 몰려서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2주 만에 모집을 끝내고 35개의 믹스셋을 받았죠. 다 합쳐서 1,000분쯤 되는 믹스셋을 2주간 심사했어요. 단순히 좋아요, 나빠요가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면서 성실하게 피드백을 주니까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프로 DJ가 이렇게 세심하게 봐주니까.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이 유입됐죠. 믹스셋 컨테스트가 끝나고 걱정됐어요. 또 뭘 해야 하지. (웃음) 이전에는 소소하게 했는데 이젠 굵직한 걸 해야 할 것 같은 압박? 그래서 파티도 계속했고, 프로 DJ나 음악평론가 분들을 섭외해 디제잉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어요.

 

직장인 DJ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나라면 뭘 하고 싶을까? 뭐가 궁금할까? 뭐가 답답할까?’ 늘 그게 초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생각한 게 직장인 DJ의 믹스셋을 프로 DJ가 평가해주는 거였어요.

믹스셋 콘테스트 애프터파티 포스터

Q. ‘퇴근 후 스터프’, ‘퇴근 후 레빗홀’, ‘퇴근 후 도조’ 등 베뉴 제휴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 DJ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는 것으로 알아요.

이건 예상치도 못했는데 굉장히 감사한 일이었어요. 이태원에 레빗홀이라는 베뉴가 있는데, 원래는 주말에만 영업을 하다가 평일에도 문을 열게 됐어요. 그런데 평일에도 주말처럼 프로 DJ를 섭외하기에는 부담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DJ 부스가 구비되어 있는데 녹음된 음악만 트는 건 아쉽고요. 그런 상황에서 ‘그럼 평일에는 아마추어 DJ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자!’ 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아마추어 DJ와 학원에 연락을 했대요. 이거야말로 제가 원하던 그림과 굉장히 가까운 것 중 하나였거든요. 멤버들에게 빨리 지원하라고 알렸더니 열자마자 엄청 지원을 하더라고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초반에는 무대에 서려면 2주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비하인드스토리도 많았죠. 베뉴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음악을 틀거나 펑크 내는 분도 있고. 그래도 재미있게 했어요.

또, 저희 멤버 중에 강남 굿스터프라는 베뉴의 매니저님이 계신데 그분이 퇴근 후 레빗홀 프로젝트를 보고 굿스터프에서도 진행하자고 제안해주셨어요. 레빗홀은 주로 딥하우스나 테크노 같은 무거운 음악을 원하는 곳이라 그런 장르를 다루는 분들이 모이고, 굿스터프에는 또 다른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서게 됐죠. 그래서 베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저는 매주 시간표를 짜고 있어요. (웃음) 윈윈이라고 생각해요. 베뉴 입장에서는 음악을 틀어줄 DJ를 얻고 그래서 손님이 더 오면 매출도 오르고, 직장인 DJ 입장에서는 무대에 설 기회를 가지게 되는 거니까요. 베뉴랑 제휴하면서 커뮤니티도 더 커졌어요. 모르던 사람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고, 실력 있는 분들도 더 많이 참여하기 시작했고요. 작년 동안 모든 게 폭풍처럼 굉장히 단시간에 이루어졌어요. (웃음)

Q.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디제잉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계시잖아요. 직장을 다니면서 혼자 퇴근 후 디제잉까지 하려면 진짜 바쁠 것 같은데, 잠은 주무시나요? (웃음)

잠은 잘 자요. 한두 시간만 자고 그렇진 않고.(웃음) 퇴근 후 디제잉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출근길 디깅’이라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어요. DJ는 음악으로 먹고사는 사람이잖아요. 단언컨대 DJ들이 추천하는 곡 중에 멋진 곡이 정말 많거든요. 요즘엔 음악 큐레이션 사이트도 있지만, DJ 추천곡이야말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출근길 디깅’은 DJ 추천곡을 들어보자는 콘셉트에요. 예전에 그룹에서 곡 추천 릴레이 프로젝트를 했거든요. 그때 모은 곡 자료를 어떻게 쓸지 묵혀두고 있었는데, 카드 뉴스처럼 제작해 소개하거나 음악 들을 수 있는 곳을 직접 링크 걸어 게시하고 있어요.

Q. DJ 맵 프로젝트라는 것도 봤어요. 소개 부탁드려요.

보통 처음 디제잉을 배우고 싶으면 포털 사이트에 학원을 검색하거나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주변에 물어보거든요. 근데 사이트에는 대부분 유료 광고가 떠서 이게 좋은 건지, 뭘 가르쳐주는지 알 수가 없죠. 또, 주변에 물어보면 사는 동네와 상관없는 먼 곳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차라리 제가 아는 곳이나 공신력 있어 보이는 학원 정보를 맵으로 표시해서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래 묵혀 둔 아이디어인데 이러다 아예 못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최종 목표는 디제잉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으면 목록이 나오고 평점이 뜨고 후기를 볼 수 있는 형태에요. 예전에 다른 회사에 함께 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도 해봤는데 거절당했어요. (웃음) 마음은 앞서가고 싶은데 어디랑 같이 하려면 시간도 걸리니까 어설프더라도 일단 혼자 해보자! 이거죠. 그렇게 열 개를 하면 두세 개는 주변에서 조언도 해주고 같이 하자는 제안도 와요. 잘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고요. 2016년 8월에는 디제잉 관련 책도 나와서 책 발간 기념 이벤트도 진행했어요.

 

윈윈이라고 생각해요. 베뉴 입장에서는 음악을 틀어줄 DJ를 얻고 그래서 손님이 더 오면 매출도 오르고, 직장인 DJ 입장에서는 무대에 설 기회를 가지게 되는 거니까요. 베뉴랑 제휴하면서 커뮤니티도 더 커졌어요.

「오늘부터 디제잉」는 디제잉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디제잉 가이드북이다.

Q. 책도 나왔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마이크임팩트에서도 디제잉 강의를 하고 있는데, 디제잉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제가 어떤 식으로 디제잉을 배웠는지 알려주는 거예요. 어떻게 학원을 알게 됐고,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고생을 했는지, 그리고 배운 걸 어떻게 써먹는지 알려주고 인터뷰했던 이야기도 들려줘요. 책 내용도 디제잉 배우는 거에 관한 거예요. 2015년 7월부터 준비해서 수십 군데 출판사에 열심히 초고를 보내다가 계약을 하고 진짜 발간까지 했네요.

Q. ‘직장인 DJ’라고 하면 아마추어라는 인식 때문에 필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파티, 세미나,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오는 동안 직장인 DJ로서 고충이 있다면요?

‘퇴근 후 디제잉은 어떤 커뮤니티고 왜 하냐’ 물으면 예전에는 그냥 아마추어 DJ 그룹이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직장인, 아마추어 DJ를 응원하는 동시에 씬의 올바른 성장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해요. 인터뷰를 하다 보면 직장인 DJ를 안 좋게 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사실 직장인 DJ라는 말이 프로에겐 안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죠. 그분들은 전업으로 열심히 이것만 하는데 다른 일로 돈을 버는 직장인 DJ가 간혹 “저는 돈은 필요 없고 무대에 설 기회만 좀 주세요” 굽히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안 좋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때문에 직장인 DJ 전체가 매도 당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커뮤니티 초창기에는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근데 이제는 '직장인 DJ냐, 프로 DJ냐'로 나누고 문제 삼는 게 아니라 디제잉 실력 자체가 중요한 거 같아요. 퇴근 후 디제잉 운영하면서 진짜 열심히 하시는 직장인 DJ를 많이 봤어요. 그분들이 편견을 많이 깨준 것 같아요. 그게 저의 스탠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요. ‘이런 분들을 본받고 스스로도 노력하되 만약 그럴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한 발 나와서 이들을 열심히 응원하자!’ 이런 거죠.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나니까 고민도 없어졌어요. 직장인 DJ에게 힘이 되는 이벤트도 더 적극적으로 벌이게 되는 것 같아요.

Q.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아마추어에게는 페이도 특히 민감한 부분이지 않나요?

아무리 아마추어라도 페이를 받아야 하지 않냐는 말도 있는데, 퇴근 후 디제잉은 그걸 본인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더 자주 드리고 싶은 거예요. 베뉴나 파티 관계자가 디제잉하는 걸 봤을 때 ‘이 DJ라면 페이를 주고 쓰고 싶다’는 생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거예요? 아마추어 DJ들을 위한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서 그들이 본인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싶어요. 퇴근 후 디제잉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활동도 자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요. 그리고 프로 DJ들과도 교류하면서 디제잉에 대한 저희의 열정도 전하고, 인정도 받고 싶어요. 기존 DJ들의 밥그릇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DJ들을 응원하는 커뮤니티라는 걸요. 세미나를 하는 것도 프로 DJ 분들께 합당한 페이를 드리고, 그분들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배우자는 의도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진짜 퇴근 후 디제잉' 세미나 현장. 참가자들의 질문이 폭발했다.

Q. 퇴근 후 디제잉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거나 혹은, 직장인 DJ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운영 계획이 있다면요?

일단은 멤버들과 소소한 모임을 지속하면서 디제잉 관련 문화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깨고 싶어요. 디제잉은 하고 싶은데 파티나 클럽은 부담스러워하는 게 직장인 DJ들의 특성이에요. 또, 회사도 그렇고, 결혼하고 가정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요. 직장인 DJ에게 이쪽 씬의 콘텐츠를 이해시키려면 더 편하게 접근해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출근 시간, 점심 시간에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한 곡씩 추천해주고, 점점 빠져들면 DJ를 소개해주죠. 그러다가 그 DJ가 플레잉하는 파티에 초대하고, 만약 파티에 못 온다면 파티가 끝난 후에 자료를 보여줄 수도 있어요. 흔히 상상하는 노골적인 클럽 사진 같은 게 아니라 디제잉이나 음악을 즐기는 그런 모습이요. 그렇게 자세히 소개하고 보여주면 그 다음 파티에는 올 수도 있겠죠. 천천히 이해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만약에 그 안에서도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없다면 그때는 새로 만들어내야죠.

'Real DJing' 세미나 현장

Q.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퇴근 후 디제잉의 최종 목표는?!

5년 이상 하신 직장인 DJ 분들께 목표를 물으면 딴 거 없어요. 그냥 계속 디제잉하는 게 목표래요. 퇴근 후 디제잉을 업으로 삼아볼까 생각한 적 있는데 몇 년 전이었으면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직장 다니면서 이걸 키울 수 있는 데까지 키우는 게 목표예요. 그러다 내부적으로 ‘우리끼리 한 번 해봅시다!’ 하고 뭔가 이뤄질 수도 있고, 돈 많으신 분이 투자를 해주실 수도 있고.(웃음)

우선은 단계를 더 구체화시킬 거예요. 디제잉을 막 시작하는 사람부터 어느 정도 배운 사람, 배우다 한계에 부딪힌 사람,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 등 단계별로 필요한 콘텐츠, 이벤트를 구체화하고 싶어요. 책 같은 경우도 디제잉을 배우고 싶은데 혹시 강의조차 들을 수 없으면 책이라도 읽으란 의미에서 낸 거고요.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24시간 음악을 틀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싶어요. DJ가 틀어주는 다양한 음악을 시간대별로 들을 수 있겠죠. 디제잉하면 현란한 클럽 조명, 부비부비, 시끄러운 음악만 상상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잖아요.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죠.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어떨 땐 진짜 신나게 놀기도 하고요. 퇴근 후 디제잉 멤버들이 공간을 채워주고 수익이 발생하면 그걸로 DJ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이벤트를 열 수도 있고요. 추후 언제일진 모르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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