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off제’를 공언했던 경동나비엔이 언론 홍보 이후 이를 폐지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경동나비엔 경영진 만행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경동나비엔 사측은 pc-off제 도입을 언론에 홍보하면서 노동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명시했다. 하지만 정작 임원급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7시30분까지 근무해야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직 연장근로시간 체크 후 성과급 등급 선정 ▲사무직 오전·오후 15분씩 강제 휴식시간 추가 및 오후 6시부터 30분 석식 강제휴식시간 추가 ▲퇴근 시간 20시30분 명시 등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동나비엔 측은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이란 입장이지만 한 번 불거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 52시간 노동 시행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데다 그간 사회공헌 등을 내세워온 이미지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