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마감재부터 럭셔리한 인테리어까지…분양시장은 명품 전쟁 中 
독일, 이탈리아 등 현지서 제작한 자재 선호
최고급 마감재부터 럭셔리한 인테리어까지…분양시장은 명품 전쟁 中 
2018.10.02 20:30 by 홍기준
(사진= 광명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한화L&C 레하우 프리미엄 창호를 적용한 모습)
(사진= 광명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한화L&C 레하우 프리미엄 창호를 적용한 모습)

최근 국내 아파트 분양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기존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최고급 마감재부터 럭셔리(luxury)한 인테리어까지,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건설사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강남권 분양시장과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명품 전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방가구를 비롯해 빌트인 가전, 욕실 자재까지 수입 마감재로 꾸미는 추세다.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인 ‘과천 위버필드’는 명품 주방가구로 유명한 독일 놀테(Nolte)가 적용되며, 지난해 시공사가 선정된 서울 강남권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현대건설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 1·2·4주구)’는 상류층 아파트에 걸맞게 바닥재와 도배지, 주방가구에 최고급 수입 명품이 사용된다. 전용면적 168㎡ 이상에는 주방가구계의 벤츠로 불리는 독일 불탑(bulthaup)을, 전용 135㎡에는 이탈리아 보피(Boffi)가 접목된다.

성남 분당의 ‘더 포레 드 루미에르’,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서초 래미안’ 등은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주방가구인 다다(Dada)를 적용했고, ‘과천위버필드’를 비롯해 ‘방배 서리풀 서해 그랑블’, ‘동남 힐데스하임 더 와이드’, ‘속초 테리바움’에는 독일 놀테가 들어갔다. ‘강남 디에이치 아너힐즈’(전용면적 84㎡이상)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전용면적 135㎡),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등에는 이탈리아 보피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독일 노빌리아(nobilia), 포겐폴(Poggenpohl), 이탈리아 아리탈쿠치네(Arrital Cucine) 등 수입 브랜드 자재를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수입 가구의 대부분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생산하는 유럽 명품 브랜드다. 수입 브랜드를 달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품질과 마감 등에서 수준이 높은 까닭이다. 게다가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권의 한 재건축 조합은 직접 해외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A 분양 관계자는 “최근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생소한 이름인데도 수입 자재 브랜드를 다 꾀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고급 아파트일수록 명품 자재를 많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주방가구 뿐만 아니라 바닥재나 창호도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3대 창호인 독일 레하우(REHAU)가 최근 과천 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위버필드에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위버필드에 적용된 레하우는 고단열 성능을 갖추고 난간대를 없애 조망성을 강화한 한국형 프리미엄 입면분할 창호 브랜드다. 외부에 컬러를 입혀 건물의 조형미를 높이고,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핸들을 사용했다. 여기에 독일 본사의 엄격한 가공, 시공 품질 기준까지 적용해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입주민의 눈높이에 맞췄다는 평가다.

과천 위버필드에 이어 경기 광명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청량리4구역을 재개할하는 ‘청량리 롯데캐슬’에도 레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조합시장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적합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명품 창호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B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주 경쟁에서도 조합원을 잡기 위해 최고급 주방이나 자재 등을 내세우는 건 이미 필수 조건이 됐다”며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고급 자재를 사용해 다른 단지와 차별화하는 쪽을 수요자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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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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