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점심 식사 이후, 미팅 등 어느 자리에서도 커피가 빠지지 않는다. 한 집 걸러 커피샵이 있을 정도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고, 실제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1인당 연간소비량이 500잔을 넘어섰다.
커피가 삶에서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기대 수준도 커졌다. 그 상징이 바로 공정무역 커피다. 공정무역커피는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한 커피 생산자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장기적인 거래 보장으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특히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더라도 기꺼이 그 가치를 위해 지불 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일부 공정무역 제품이 그렇지 않은 기업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나 맛, 성능이 떨어진다는 오해들이 있지만, 오히려 공정한 원료 생산과 판매구조로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많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바라지카페에서 사용 중인 커피 원두를 3월부터 코스타리카 따라주 지역 공정무역 커피를 베이스로 한 페어데이 라틴 블렌드커피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시흥 바라지마켓 내 위치한 바라지카페는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매장으로 공정무역제품을 비롯한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1,500여개가 입점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매장 내 공정무역 공간을 별도로 설치, 화장품, 가방 등의 소품과 건망고, 건체리 등의 공정무역 건과일의 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작년 경기도 콩과 베트남 캐슈넛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받은 로컬페어트레이드 상품인 캐슈두유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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