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희망재단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100년 전 독립투사가 독립운동 때 먹었던 음식을 재현해 지난 한 달간 운영했던 ‘독닙료리집’ 을 21일자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신한희망재단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한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독닙료리집’은 지난달 19일부터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거리에 위치한 식당에서 독립투사들이 당시에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민들이 직접 음식을 체험하면서 그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독닙료리집’ 메뉴에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 동안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겨먹었던 ‘파전병’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 하나하나마다 의미가 있는 다양한 음식이 메뉴로 제공되었다.
특히 사료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총 10개 메뉴에 대한 세부 레시피를 개발하고 ‘독닙료리집’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요리 하나하나에 더욱 정성을 담아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독닙료리집'은 독립투사들이 먹었던 실제 음식을 맛보고 음식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공감하고자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평일 평균 약 190명, 주말 250명 등 약 한 달간 6천명이 이곳을 찾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10~20대를 포함해 많은 방문객들이 음식이 갖는 의미뿐 아니라 맛도 뛰어난 한끼 식사였다며 SNS에 소감을 올리면서 ‘독닙료리집’에 대한 입소문이 순식간에 퍼지기도 했다.
신한희망재단은 행사 후에도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기리고, 의미 있는 체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한 달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독닙료리집TOP 5 메뉴’의 스페셜 레시피를 책자로 만들어 영업 마지막 날인 21일 방문객 모두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레시피는 영업 종료 후에도 신한희망재단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신한희망재단 관계자는 “독닙료리집에 보여주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에 너무 감사하고 이를 통해 작게나마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 영웅들의 조국에 대한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한다” 고 소감을 밝히고, “신한희망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에 헌신하고 희생하신 많은 분들에 힘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