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제품 재출시·리뉴얼 열풍 불어
식품유통업계, 제품 재출시·리뉴얼 열풍 불어
2020.07.07 20:03 by 유선이
사진=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
사진=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

 

식품유통업계에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리뉴얼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팬슈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리뉴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팬슈머(Fansumer)’는 ‘팬(Fan)’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단순 소비를 넘어 직접 제품의 기획, 제조, 유통 등 과정에 참여해 상품과 브랜드를 키워 내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기업들은 팬슈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서로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 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 마니아층의 뜨거운 러브콜에 화려하게 부활

최근 팬슈머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바로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다. 메뉴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한 것.

2011년 4월 처음 등장한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싸이버거와 같은 통다리살 패티에 할라피뇨 랠리쉬가 듬뿍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라피뇨의 알싸한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만큼 깔끔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야채가 풍성하게 올라가 있어 아삭한 식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사랑 받아 온 만큼, 재출시 이후 뜨거운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소비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이에 맘스터치도 소비자와 밀착하여 소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사진=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 CJ제일제당, 소비자 요청에 ‘제일제면소’ 재출격, 여름 면(麵) 시장 본격 공략

CJ제일제당은 최근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별미 면 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를 부활시키고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 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일제면소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는데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판매처 문의와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브랜드 재출시를 결정했다.

부활과 함께 재출시한 제품은 ‘제일제면소 부산밀면’과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이다.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동치미육수와 다대기 양념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통 부산 밀면’이다.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코다리 초절임 공법을 사용한 코다리 무침을 원물 그대로 넣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실속 동치미 물냉면’도 선보인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의 냉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동치미 육수와 냉면 사리 각각 15개로 구성됐으며, 쿠팡 등 온라인 경로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진=빙그레 '캔디바맛 우유'
사진=빙그레 '캔디바맛 우유'

 

■ 소비자 호불호 의견 적극 반영한 빙그레 한정판 시리즈 ‘캔디바맛 우유’

빙그레는 단지 시리즈 한정판 제품으로 '캔디바맛우유'를 출시했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을 입힌 제품을 한정 판매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8년 오디맛을 시작으로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 호박고구마맛 등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온라인에서 맛에 대한 호불호 의견과 시음 후기, 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온다. 특히 네 번째 출시품 '바닐라맛우유'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정규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캔디바맛우유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의 상큼한 소다맛을 우유로 나타낸 제품이다. 색깔도 캔디바와 똑같은 하늘색으로, 캔디바의 로고와 패키지의 특징을 살려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캔디바는 지난 1995년 선보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캔디바는 하늘색 소다맛 겉면 안에 우유 맛을 담은 아이스크림이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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