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재택근무제 도입 등 스마트워크 3.0 민첩한 협업 조직 구현
유한킴벌리, 재택근무제 도입 등 스마트워크 3.0 민첩한 협업 조직 구현
2020.08.05 13:35 by 임한희
(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스마트워크 도입을 통한 기업문화 혁신과 사회 확산을 선도해 온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스마트워크 3.0’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스마트워크 3.0’을 통해 주 1일 이상의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걸어서 2분 30초만에 전사원을 만날 수 있는 오피스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기민하고 강력한 협업 조직을 구축하게 되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층 중의 하나인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유한킴벌리는 다양성과 개성을 반영한 6개 타입의 근무공간,  미항공우주국 추천 공기정화 식물로 구현한 실내 녹지율 2.53%의 그린 오피스, 재택근무와 디지털 근무환경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디지털 오피스를 구현하여 다시한번 새로운 스마트워크 모델을 제시한다.

(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이미 1990년대부터 유연근무와 평생학습 등의 창의적인 근무방식을 도입해 왔던 유한킴벌리는 그 동안 4조 3교대 근무와 4조 2교대 근무, 유연근무제와 임원실 해체, 본사 전 사원 변동좌석제, 님 호칭제 도입, 스마트오피스 운영, 유연한 버추얼 조직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 자원의 유연함을 시도하여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왔다. (2011년~2020년 7월까지, 총 400여개 기업/단체 등에서 벤치마킹)

유한킴벌리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2월 말부터 사무직 사원들의 재택근무와 생산직 사원들의 거리두기 근무를 실행해 왔으며, 8월 현재도 사무직 사원들은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처음 전면적인 재택근무가 시작될 때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랜 스마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재택근무가 시행되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일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사무직 사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임시 재택근무가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주 1일의 재택근무가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월 1회 이상의 재충전 휴가도 함께 시행된다.

유한킴벌리는 다양한 연령대와 개성을 가진 사원들이 근무하는 상황에서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최적의 환경과 기민한 협업이 가능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2분 30초 오피스 루틴과 6개 타입의 업무 공간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공간활용, 근무환경, 스마트워크 문화 등에 대해 빅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사원행동분석을 근거로 사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오피스를 설계했다.

기존 분산되어 있던 사무공간을 2분 30초안에 컨택 가능한 콤팩트한 구조로 재설계하여 효율을 높였고, 사원들이 선호하는 분리와 통합까지 가능한 5개 타입의 회의공간을 구비해 회의실 사용률과 효율성을 평균 40% 정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구글 역시 직원간 소통을 위해 사무실을 이동하는 직원들이 2분 30초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미시간 주립대 연구진은 동선이 3미터 겹칠 때마다 협업이 20%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스마트오피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새로운 기술인 비접촉식 지문 출입관리, 무선 화면공유기, 스마트 글라스 등을 도입하여 사원들의 편의성 증대와 향상된 업무지원 환경을 만들었으며,  디지털 플랫폼으로 회의실 예약, 좌석 점유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 월패드를 통해 상시 회의실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여 업무 편의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대표적인 업무 낭비 사례로 꼽히는 ‘회의실 No Show’가 없도록 실제 입실이 없을 경우 자동 취소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원격 업무환경 지원과 원격 회의 시스템도 더욱 강화함으로써 어느 곳에서나 보다 높은 몰입도 속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년 간의 사원조사를 반영한 6개 타입의 업무 공간과 녹지율 2.53%의그린오피스 구현

유한킴벌리는 세대와 개성에 따른 다양한 근무환경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사원 기대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반영하여 총 6개 타입의 업무 공간을 구현했다.

건강을 고려한 스탠딩 좌석, 짧은 시간 활용할 수 있는 터치다운 좌석, 짧은 시간의 토론과 소통을 고려한 오픈 콜라보 좌석, 집중업무 좌석, 임산부 좌석 등의 공간을 본인의 개성과 업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6곳의 스마트워크센터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보다 몰입도 있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오피스 내 녹지비율도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2%보다 높은 약 2.53%의 녹지를 확보했으며, NASA에서 추천하는 공기정화식물을 심었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교와 영국 엑스터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화분이 배치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업무능력이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비해 15% 이상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실험 중 – 미래기업을 향한 패러다임 변화,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유한킴벌리는 소통과 협업, 민첩성을 스마트워크 3.0의 핵심 가치로 꼽고 있다. 이를 통해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하고 나아가 사회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스마트워크는 시대 변화에 앞서 변모해 왔다.

과거에는 부서별로 닫혀 있었던 공간으로 인해 부족했던 정보와 업무 교류, 이로 인한 비효율과 부서이기주의 등이 상당부분 존재했다. 하지만 개방과 공유가치를 접목한 스마트워크의 발전은 일하는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을 지속하는데 기여해 왔다.

유한킴벌리는 고도성장기를 지난 1990년대부터 4조2교대, 시차출퇴근, 현장 출퇴근제 등을 포함,  스마트워크 1.0을 시행, 사원들로 하여금 유연한 시간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근로자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본격적인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2010년대에는 시간과 공간의 유연성을 강조한 스마트워크 2.0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2011년 임원실을 포함 개인별 고정 좌석을 없애고, 총 인원수의 80%에 해당하는 변동 좌석을 만들고 나머지 20%를 공용 공간을 전환시킨 스마트워크 2.0의 도입은 일하는 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기업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인 문화로, 획일화된 효율보다는 창조성이 중시되는 문화를 만들었으며, 업무몰입 향상을 통해 장시간 근로를 없애고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노력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이른바 워라밸,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가치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주 40시간 근무제, 코로나19 등 큰 사회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의 스마트워크 3.0은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원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업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재택근무도 정례화 했다.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공간조성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 조화된 그린 오피스를 제공하여 개인 및 조직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고정된 역할 대신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한 애자일 조직도 운영하고 있고 9가지 일하는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스마트워크 환경 속에서 미래세대 스스로가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주도하여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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