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기생산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소비효율이 낮은 기존 가전 제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새롭게 제품을 구매할 때 고효율의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한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
올해도 지난 23일부터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구매비용 환급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2021년 지원사업에서는 예년과 달리 지원대상을 전기요금 복지 할인 대상자로 한정했다. 3자녀 이상 가구나 출산 후 3년 미만의 아기가 있는 가정, 5인 이상의 대가족, 장애인 가정, 국가 유공자, 사회복지시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특히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는 기색이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아기나 아이방 에어컨 설치를 고민하던 부모들이 반기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메인 에어컨 외 아기 에어컨 용도로 서브 에어컨 구매를 고민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어른에 비해 체온 유지가 어려운 어린 아이를 위해 별도의 에어컨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몇 년사이 급성장한 창문형 에어컨 시장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냉방 가전 업계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틈새 시장 공략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로 아기용 냉방 가전 시장을 만들어 낸 바 있는 한일전기는 이번에는 아기용 에어컨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는 흐름을 파악하고 기존 창문형 에어컨 대비 자극을 현저히 줄인 바람과 저소음을 앞세운 ‘아기바람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별도의 실외기 없는 에어컨이라는 구조적 장점에 아기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에어컨 바람을 제공한다는 장점과 타 창문형 에어컨의 큰 단점으로 지적된 소음 문제까지 개선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1등급 아기바람 창문형 에어컨’이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는데, 이로써 기존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을 고르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획득 제품인 만큼, 사용 중 발생하는 전기요금의 부담은 물론 구매비용 환급 대상 제품으로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한일전기 직영몰 마이한일 관계자는 “아기용 에어컨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면서, 틈새 공략형 제품으로 아기바람 에어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어린 아이가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기 다소 부담스러웠던 기존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을 하나씩 개선하다보니, 저소음과 저자극, 고효율의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