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올해 상반기(1~6월) 한국 국가간거래(CBT: Cross Border Trade)에서 거래된 중고명품시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베이에서는 브레게(Breguet), 글라슈테(Glashutte)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부터 롤렉스(Rolex), 오메가(Omega), 브라이틀링(Breitling) 등 톱클래스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한 명품시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계 본체뿐 아니라 명품시계 박스도 판매되고 있다. 올해 ‘바쉐론 콘스탄틴 우드 시계 박스 케이스’는 $380에 거래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고명품시계 판매 중 46%를 차지했고, 영국과 독일이 10%로 뒤를 이었다. 이외 조지아, 예맨, 모로코, 이집트 등 85개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갤럭시 워치 등 스마트워치 거래량도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전체 시계 거래량의 1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말 ‘갤럭시워치5’가 공식 출시되는 만큼 관련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베이는 전 세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요도 많아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플랫폼 특성상 최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인한 원화 환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이익이 커 중고 거래 시 유리하다. 거래되는 가격 또한 시세 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 실제 ‘롤렉스 데이데이트 18238’은 통상 20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었으나 이베이에서는 약 2300만원대($17,500)에 거래됐다.
이베이는 해외판매 입문자들을 위해 매월 신규 셀러를 위한 교육과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은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4주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상품등록 준비사항, ▲상품등록 실습, ▲상품 및 판매관리, ▲마케팅 등 온라인 해외판매 창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100달러의 판매 수수료 지원(2개월 간), 한국어 밀착 교육, 수강생 한정 리스팅 한도 추가 제공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베이 CBT 비즈니스팀 이효민 팀장은 “중고거래 플랫폼 1세대로서 시장 규모와 신뢰도 등에 힘입어 고가의 명품시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환율, 높은 시세 등을 고려하면 판매 시 더욱 유리해 다양한 국가의 구매자들이 많은 이베이에서 거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