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웨덴의 글로벌 이동통신 네트워크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기지국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적응(link adaptation) 기술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상용망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은 기지국의 전파가 닿는 범위인 셀(cell)과 인접 셀의 상호 전파 간섭효과를 파악하고, 단말기의 무선 환경 정보를 조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주변 기지국의 무선 자원 활용 정보를 기반으로 목표한 품질 지표를 상황에 맞게 바꿔 스마트폰이 기지국 범위 안에서 실시간으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 구조보다 단말기의 무선 상태나 장소에 따른 환경 차이, 시간에 따른 변화 등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의 목표 품질 지표가 하나의 고정값으로 정해져서 기지국 반경 안에 있는 개별 단말기의 무선상태, 장소에 따른 서비스 환경 차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웠다.
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기반으로 AI 기술 완성도를 높여 가면서 6G 네트워크에 적용할 AI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