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이 그저 로고나 광고를 멋있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위한솔 연사의 강연은 브랜딩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으로 시작됐다. 청중들은 제일기획과 카카오페이에서 브랜딩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위 연사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 브랜딩의 진면목을 깨달았다. 지난 24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청년마케터 월간모임’ 세미나 풍경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청년마케터가 개최하는 월간모임은 올해 하반기 ‘브랜딩이 어떻게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주제로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개최되고 있다.

지난 9월 모임에서는 위한솔 前 카카오페이 마케터가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브랜드마케터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위한솔 연사는 강의를 통해 철학이 담긴 브랜딩을 강조했다. 마케팅은 전략이라는 말이 붙고 브랜딩은 철학이라는 말이 붙는 만큼, 기업 스스로 브랜딩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브랜딩을 위한 노력이 고객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힘을 갖게 해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비용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한솔 연사는 “최근 파타고니아의 창립자가 4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회에 환원했던 것이나 현대카드가 다채로운 브랜딩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던 것이 바로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며 “이처럼 브랜딩은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